작년 가을쯤. 한강에서 보드 바퀴를 몇번 굴려 볼 기회가 있었던 터라.

날씨가 슬슬 따뜻해지면서 재미난거 뭐없니...하며, 나는 또 어느새 크루저보드 쇼핑몰을 뒤적뒤적.

평소 같았으면 뒤적뒤적하다가 끝났을텐데, 때마침(?) 총알도 두둑히 장전이 되어있었고

함께 연습해서 타보자! 라며 호기있게 떵떵거린 옥언니의 뽐뿌로 인해. 결제까지 손쉽게 한방에 갈 수 있었다.


 

 

플라스틱 보드가 작고 가볍지만 올라타봤을 때 중심잡기가 여간 힘들었던게 아니였던터라.

처음부터 우드로 알아봤고 휴대성과 무게를 감안해 23인치 스테레오 우든 바이닐 크루저보드로 결정!

국내가격은 17만원을 웃도는데. 아마존에서 검색해보니 훨씬 싼 가격. 약 88불.

우드라 무게대비 해외배송비가 얼마 나올지 걱정도 되고 해서 아무리 검색해봐도 크루저보드 해외직구 포스팅은 없어(좌절...)

그럼 내가 구입하고 포스팅을 하겠어!. 라고 결심하고 구입을 감행. 뚜둥!

 

보드 금액만 87.95 + 미국내 배송비 8.99 + 아이포터 배송비 18.5 = 총 115.44 불 정도.

국내가격이 17만원인걸 감안한다면 나름 알뜰하게 잘 산듯.


 

 

그리고 약 보름뒤에 도착!! 외부 박스는 생각보다는 작은 사이즈.

 

 

 오. 간지나는 타이포.  외부케이스 디자인부터 마음에 든다.

 

 

스테레오 바이닐 크루저보드는 일반 다른 브랜드의 보드제품과는 달리 구성품이 따라온다.

사실 그 구성에 딸려오는 선글라스가 더 혹했던 것도 있었다는..

 

 

 

선글라스와 열쇠고리. 스티커 세트.

바퀴색상이 핫하다. 핫.핫.

 

 

 빨리 타러 나가고싶어서 발바닥이 근질근질근질근질.....


 

 

그리고 그주 불타는 금요일. 이태원에서 대작을 하다가 갑작스럽게 잡힌 보드 개시 벙개.

밤 12시 청와대 분수광장에서 접선. 하지만 이곳은 밤12시부터 통제라..

11시 57분에 도착한 우리는 3분만에 쫒겨났다는 후문..(힝)

 

 

근처의 공터를 찾아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근처 공원에 안착.

어두웠지만 나름 연습도 하고. 방향트는 연습을 위해 데크 위에서 발을 꼼지락꼼지락.

내 보드에 강력뽐뿌를 받은 옥언니도 아마 결제를 감행했다는 소문이 들려오니..

매주 우리 야간 연습을 감행한다면 꽃보더로 성장할 그 날은 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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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을 깔끔하게 꾸미고 싶다' 라는 염원은 늘상 간직하고 있지만.

회사를 다니고, 고양이 세마리와 북적대며 살다보면 그 작은 소망은 참으로 큰 염원이였구나..를 절실히 알게 된다.

가구를 사기엔 뭔가 아깝고. 그렇다고 이렇게 너저분하게 살기는 싫고.

그리하여 쇼핑 검색의 종지부는 지금 사둬도 몇년은 쓸 수 있을만한 이케아 철제 캐비넷으로 종착.

레드컬러가 대표적으로 많이 팔려선지. 화이트 컬러를 찾기가 정말 힘들었다는..


 

 

배송이 도착하고. 생각보다 많이 큰 부피에 깜짝.

두부. 그거 니꺼 아냐. 먹는거 아냐.

 

 

가구보다는 경제적인 가격에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제격이라

주변에 결혼한 신혼부부 커플에게도 인기가 많은 수납 아이템.

그래서 조립하기 힘들다는 애기도 들었던지라. 조금 걱정은 됐는데..

뭐가어려워. 이거 껌이야. 쫙쫙.


 

 

어라. 근데 이거 이게 이렇게 뜬다. 뭔가 이상하다. 왜..?

아무리해봐도 위가 이만큼이나 뜨길래. 계속 고민하다가 가만봤더니..

캐비넷 양문의 위아래를 바꿔서 끼워놨던 것.

 

 

문짝 위아래를 돌려 제대로 조립완료. 남편없이 조립이 힘들었다는 새댁들의 리뷰는 믿지마세요.

저는 남편이 없어요. 여자 혼자서도 충분히 뚝딱 조립이 가능함.

 

 

방에 들여놓으니 은근 방이 환해지는게 이거 괜찮다.

미요가 검열 중. 킁킁.

 

 

이케아 철제캐비넷 위에 티비 올려 놓으면 우그러질까봐 살짝 걱정했는데.

티비도 문제 없을 정도로 나름 견고하다. 두부도 마음에 드는구나.

좋지? 응. 좋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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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일 없는 주말,.이 아닌. 호주에서 돌아온 혈기왕성한 커플 은주,욱섭이 함께하는 요즘.

주말마다 하나, 둘. 계획들이 들어차고 있는. 그런 나날을 보내고 있던 중..

원래 이주 주말의 계획은 <돗자리 필수지참 한강소풍>을 계획하였으나... 아침부터 비가 주룩주룩.

그럼 소풍이 자동 취소되나 싶었지만. 그럴리가.

망원지구에서 만나 일단 짬뽕을 먹고 놀다가 생각하자. 로 결론이 났다.

쌀쌀한 날씨를 염려한 배려심 넘치는 옥언니가 집에서 텐트를 가지고 오는 바람에(설마 진짜 갖고나올 줄이야..)

<우천시 텐트특집>으로 변해버린 나들이.


 

 

일단 짬뽕을 먹으러..(갔지만 짬뽕사진은 없네..) 망원지구쪽의 '강동원' 이라는 중국집.

아. 탕수육 때깔한번 곱다. 오렌지가 통으로 들어가 있어 정말 새콤새콤한 소스맛이 꽤 괜찮음.

여튼. 허겁지겁 먹고나서 한강으로...


 

 

미리 사들고 온 과자와 음료수.

알코올이 단 한방울 없이도 즐겁게 2시간여 이상을 깔깔대며 놀수 있는 이 어른들의 포스라니.

평균연령 32세입니다. ....(평균연령 깎아먹어 죄송합미.....)


 

 

텐트를 접고. 근처 카페로 이동.

옥언니는 내 뒷통수를 애정하시나보다. 매번 이렇게 이쁜 뒷통수샷을...

 

 

카페에서 먹고 떠든것도 모잘라. 또 옥언니의 안내를 받아 월드컵시장 근처의 돼지국밥집으로.

합천돼지국밥. 맛이 나름 괜찮았지만 토종 부산여자의 입맛엔 아주 조금 미흡했다는.

돼지국밥은 역시 부산에서 먹어야 제맛...

 

이렇게 즐겁게 놀았는데. 평균연령 깎아먹은 옥언니와 나만. 둘이서 감기몸살이 걸렸다는 후문...

우천시 텐트치면 콜록콜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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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딩] 먹방라이딩, 제2탄!

Posted at 2013. 4. 15. 02:01// Posted in 리뷰놀이/일상이소풍

 

지난번 옥언니와 함께한 먹방라이딩 이후. 주말만 되기를 또 애타게 기다렸다.

먹방라이딩 제2탄. 이번엔 더 본격적으로. 아예 저녁타임에 식당까지 예약한터라.

그 예약시간에 맞춰 루트를 짜는 치밀함까지!!! (옥코치님의 치밀함에 눈물이..)

일단 벗꽃이 만발하였다는 양재역으로 출동하기로 하였고 이번 2탄멤버는 옥언니, 뎅, 배나까지. 3명.

 

 

 

양재 시민의숲역에서 만나자마자 밥을먹으러 근처 카페로 고.

아니. 근데... 이 언니... 세심하고 다정하게도. 지난번 라이딩 후 사진선물과 함께

귀여운 기념품 수건과 새콤이 티백까지 챙겨준다. (아..눙물이 날것같지만.. 일단,밥을 먹어야하니깐....밥은 소중함...)

 

 

 

트이터친구 하나누나의 단골가게. VI Factory. 주말에도 북적이지 않는 여유로운 분위기가 좋고.

적당한 가격에 브런치용 메뉴가 많아서 일석이조! 간장버터밥과 간장장조림밥을 주문!


 

 

간장버터밥이라함은. 어릴적부터 먹던 계란+버터(혹은 마가린)+간장 을 섞어 비비는...

사실 자취생의 단골메뉴라 할수 있는... 근데 여기서 포인트! 이곳 간장은 달달하게 달인 간장이라는 것!

간장이 달달해 자꾸 숟갈로 떠붓는다.. 한술, 두술,, 벌컥벌컥.


 

 

밥을 먹고. 근처 양재 시민의숲으로 이동. 뒤늦게 합류하기로 한 범철이를 기다리며 잠깐 쉬는 중.

큰 바퀴사이에 내 작은 힌빵이..... 조금 많이작네..

그래도 '나 새거. 나 완전쌔거!' 라는 듯 흰 자태가 눈이부시니. 그것만으로도 봐줄만 함.

 

 

 

지난번 라이딩부터 계속 옥언니의 사진들로 채워지는 포스팅. photo by 옥 

지난번엔 핸드폰 어플로 카메라와 연동해 자동 촬영 시전을 하시더니. 오늘은 리모컨을 가져와 찰칵촬칵.

그뒤에서 이제나 저제나...'나.. 나오겠지...? 나,.나오니?. 나,나오지..?'


 

 

범철이 합류 후. 양재 시민의 숲에서 양재천을 따라 삼성까지. 그리고 탄천. 그리고 한강까지.

쭉쭉쭉 달리다 마지막의 고비. 한강에서 이태원 가는길. 공포스러웠던 두번의 업힐.

결국 배나와 나는 포기하고 끌바를 할수 밖에 없었다는...

사실 아직 도로를 달리는게 익숙치도 않았고. 도로를 달리다 내려설수도 없는 길들이였기에. 언덕을 만나자마자 내려섰다.

끌바하며 낑낑대며 올라간 언덕 위에서 이쁜 노을을 발견. 이런맛에 자전거를 탄다.


 

 

두번의 업힐에서 무서운 괴력을 보여주신 옥코치님은 저만치 멀리멀리 사라지더니

먼저 도착해 이런 감사스러운 사진을 찍어주셨다. 또눙물이 날것같... (다리가 떨려서 그런게 아니예요..)


 

 

오늘의 메인 스케쥴. 먹방라이딩 2탄의 하이라이트!

이태원 심야식당. 예약없이는 주말엔 웬만하면 자리잡기가 힘든 곳이라 1주일 전부터 예약을 해놨던 터.

 

 

 

한라모히또. 돼지고기 숙주볶음. 스위스감자전(뢰스티). 치즈오믈렛.

사실 다른멤버들은 처음방문이고. 내가 평소에 좀 들렀던지라. 평소에 괜찮았던 메뉴들 위주로 추천.

(사실 여기메뉴는 다 괜찮음. 이태원 심야식당 포스팅은 따로 올릴예정!!)


 

 

 

먹고나서 이대로 헤어지긴 아쉬워.. 그럼.. 또 먹자!!

녹사평 테이크아웃드로잉으로. 아몬드 머랭 쿠키와 카페라떼. 폭풍개미.

 

밤도 어둑어둑. 더 지체하다간 돌아갈길이 구만리. 각자 어플을 켜 집으로 가는길들을 검색.

삼각지역으로 가서 서울역방향으로. 쭉쭉. 시청과 을지로를 지나 안국을 거쳐 대학로를 통해 집으로 오는 코스.

숙대입구쪽이 걱정스러웠는데. 역시나 걱정한대로 그쪽 길은 좁은데다 술집이 모여있고

취객이 많아서 자전거를 끌수밖에 없었던 코스.

그외 구간들은 밤이라  차가 많지 않아 도로가 무서운 나도 용기내서 달릴 수 있을 정도였다.


 

 

 

옥언니의 마법같은 해상도를 자랑하는 카메라...가 아쉬운 순간.

내가 좋아하는 우정국로. 어둑어둑한 밤, 여길 지날때면 늘 좋다. 그냥 좋다. 이 길이 좋다.


 

 

 

오늘은 총 27km 정도를 달린셈.

날씨가 좋아진듯 했지만. 아직 겨울이 가기 싫은건지. 미친 맞바람이 기승이였던 하루.

그래도 꽃도 보고. 먹고 또먹고 또 먹어. 좋았던 하루.

먹방라이딩은 계속된다. 투비컨...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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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딩] 봄이니깐 라이딩!

Posted at 2013. 4. 8. 00:44// Posted in 리뷰놀이/일상이소풍

 

2009년에 알톤 스패로 14만원짜리 첫 자전거를 장만하고 어언 4년이 흘렀고.

바야흐로 봄이다가 왔고. 자전거를 하나 장만해야겠다 결심 후

충동적으로 바이키 수유점에 단지 구경만 하러 갔던건데. 그놈의 구경이 구입이 되어버리는 사태가...

그리하여 구입하게 된 티티카카 플라이트 d16 !! 플라이트 d16 은 드롭바 모델이지만

드롭바 순정으로 가기엔 내 겨드랑이가 찢어질것 같다는 판단하에. 나름의 튜닝을 거쳤다.

드롭바를 플랫바로. 그리고 흰둥이 티티카카에 빨강을 적절하게 섞었다.

 

 

 

사실 욕심을 낸다면 휠도 빨강으로 깔맞춤하고 싶었고 안장도 바꾸고 싶었고. 자전거 가방도 사고싶었고..장갑도.....

귀여운 자전거 벨과 전조등만 미리 사다 놓은걸로 가지고가서 세팅을 마치고.

출고사진을찍고.. 훈훈한 바이키 수유점 윤군님이 후미등 서비스로 주신댔는데.

정은지 닮았다는 소리에 기분이 너무 방긋해져. 후미등서비스 깜빡하고 와버렸...어...

(이글 보시면 제 후미등....서비스 후미드........힝..)

 

여튼 정신차리고. 옥언니를 만나기로한 합정까지는 지하철로 이동.


 

 

만나자마자 일단 흡입. 스팸밥(정식명칭은 코알라밥)과 파니니를 시키고. 미친듯이 흡입.

(자전거는 살빼려고 타는게 아니죠. 그냥 체력키우는거죠.)


 

 

 

집에 뒹구는 장갑과 버프를 나눔해준 옥언니. 사,사..사랑합미!!!....

배도 채웠으니 이제 달려보렵니다. 1차 목적지는 뚝섬.

(사실 달리는 목적도 뚝섬에서 우쿠를 만나 달달한거 먹기위함이였다는....)


 

 

 

달리다 중간쯤 잠깐 쉬는 타임.  사실 보관문제 때문에 폴더형을 알아봤고 그중 이 모델로 결정한거였는데.

역시 바퀴 크기가 작아서인지. 좀 아쉽다. (사실 많이 아쉽다.)  나도 휙휙 나가는 로드가 갖고 싶어졌다.

하지만 오늘 구입한거니까... 오늘 출고했으니깐... 좀더 애정을 쏟기위해 나름의 이름을 붙여본다.

이름하여 '힌빵이' (빵먹고싶어지는 이름일세) 내 힌빵이와 옥언니의 마시. 큰바퀴. 조금 부럽다.


 

 

뚝섬유원지 역에 도착! 맑은 하늘! 달달이를 먹기 위해 우쿠를 기다린다.


 

 

달달이도 먹고. 원기회복도 하고. 수다도 떨고. 해가 떨어지려 하기에 서둘러 다시 돌아오는 길.

돌아오는길 맞바람이 불어 정신을 못차리며 휘청휘청.  하지만 한강다리에 하나 둘 불이 켜지는 순간.

자전거를 멈출수 밖에 없었지. 눈에 담고. 카메라에 담고. 마음에 새기고.


 

 

너무 휘청휘청하던 내가 안쓰러웠는지. 아니면 옥언니가 먹방의 끝을 보여주고 싶었는지.

편의점에 단지 커피를 사러 들어갔을 뿐인데. 어느새 우리 앞엔 빈접시가...하아..



 

 

편의점에서 나와 나는 이촌역으로. 옥언니는 다시 합정으로.

오늘의 주행거리. 합정에서 뚝섬유원지까지 19.16 km  / 뚝섬유원지에서 이촌역까지 11.02 km

돌아오는길이 더 짧았지만 맞바람의 위력으로 두배는 더 힘들었다.



 

 

폴딩형이라고 우습게 봤는데. 오늘 일정중 자전거를 접어서 우리집 계단을 오르는게 가장힘들었다.

집에와서 고이 닦아주고. 전면을 좀 살펴봐준다.  첫날이니깐. 신경좀 써 줌.

귀여운 yohi 벨과 심플한 전조등. 그리고 핸드폰 수납거치대.(이게 은근 유용했음)

 

 

 

자전거를 접는 과정. 그렇게 뚝딱 되지도 않고 쉽지만도 않다.


 

 

 

자전거 들고 들고 집에 들어오자 애들이 기겁했음. 신기한지 냄새맡고 난리났다. 킁킁.

그거 먹는거아냐.

 

 

여튼. 집에와서 원기회복하겠다며 또 파닭을 시켜먹고. 먹방의 진수를 보여준 하루.  

나랑 같이 자전거 탈 사람? 히히.

(잘먹어야대. 와구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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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여년을 떠돌이 생활을 하며 네이트온으로 안부만 겨우 묻던 동생녀석이 부산에 가게를 냈다고 했다.

마카롱가게라니..단걸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편이라 마카롱을 한번도 내돈내고 사먹어 본적이 없었고,

같이 커피를 마실때 주변인이 하나씩 시키면 옆에서 맛이나 본 정도..?

그래서 딱히 마카롱에 대해 이렇다 저렇다 판단할 가이드가 없으므로....쿨럭.

 

 

 

부산대 앞에 자리한 아올스마카롱. 가게를 찾기는 그렇게 어렵지 않았다.

프랑스에서, 일본에서 자신만의 경력을 훌륭하게 쌓고 왔기에. 자신의 가게라니. 내가게라니!!!

이 얼마나 뿌듯할까. (..싶었지만 현실은 혼자라 심심하다고...하던....)

 

 

 

마카롱 가게라더니 정말 마카롱만....온리 마카롱만.... 종류는 꽤나 많은듯.

가격은 하나에 1500원. 서울의 보통 매장에서 2000~3000원대의 마카롱 가격을 생각한다면 약간 저렴한 느낌까지 들 정도.


 

 

가게를 대표하는 둥실둥실한 캐릭터 그림과 가게 로고디자인까지, 아는 선배의 작품이라고 한다.

이게 은근 동생녀석 캐릭터를 닮은듯도 하고......

 

 

 

가게내부는 그렇게 넓은편도 좁은편도 아니다. 테이블이 4~5개정도는 되어 보이는 공간. 

일단 커피를 시키고 커피랑 함께먹을 얼그레이 마카롱과 소금마카롱.  맛있다. 많이 달지 않은 맛.


 

 

집에돌아오는길엔 마카롱 8개정도를 포장해 왔다. 집에와서 가족들이랑 이거저거 까먹는다고 사진은 찍지 못했지만

그중 산딸기마카롱의 맛은 약간 우유섞은 분유맛이 나서 독특하고 맛있었고,

레몬바질 마카롱도 상큼한게 맛있었다. 그외 다른마카롱은 일반적으로 예상되는 맛이였기에..

마카롱을 좋아한다면 한번쯤 방문해봐도 괜찮을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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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만화도 좋아하고 일본 소설도 좋아한다. 하물며 일본 에니메이션이야 안그럴까.

하지만 이 작품을 계속 미뤄오던 건 단 하나의 이유 뿐, 그림스타일 때문이다.

개인적으로 호불호가 강한 편이라 이런 스타일의 그림체를

선호하지 않아서 보지 않았던게 단지 이유라면 이유.

그래도 한번 볼까..싶어서 플레이 했는데. 보길 잘했다. 정말 잘했다.

단지 그림스타일만 혹하지 않을 뿐. 재미있는 소재에 매혹당했다.

 

 

 

미래에서 온 소년, 치아키가 우연히 흘려버린 타임리프를 줍게 된 마코토.

그뒤로 아차, 싶을때마다 타임리프를 통해 시간을 되돌린다.

 

비록 이야기의 한부분이지만 이런 소재를 통해서 많은 걸 느낄 수 있었다.

내게도 저렇게 시간을 되돌릴 수 있는 타임리프가 있었다면..?

그럼 나는 어떤 순간을 어떻게 되돌렸을까. 그렇게 했다면 그 결과 또한 달라졌을까..

 

 

영화에서 가장 와닿았던 부분.

Time waits for no one. 시간은 누구도 기다려주지 않는다.

 

매 순간순간 흘러가는 시간.  어떻게 보내어도 시간은 흐르게 되어있다.

그 시간을 어떻게 만들어 나가느냐는 결국 자신의 몫. 시간은 아무도 기다려주지않으니까.

 

많은걸 생각하게 해주는 애니메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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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livery] 헤이! 브레드, 2탄

Posted at 2013. 3. 3. 17:59// Posted in 리뷰놀이/먹고마시기

 

지난번 헤이브레드 1탄 후기에 이은 2탄. 그사이 헤이브레드에도 많은 변화가 있었다.

서울지역내에서만 배송이 되던 시스템이 확대되어, 서울과 인천, 경기지역까지 확대된 것!

그만큼 헤이브레드 딜리버리 서비스를 희망하는 고객이 많았다는 거겠지.

그리고 얼마전 디자이너를 채용공고가 올라왔었는, 그 이후 기존의 이미지에서 조금씩 헤이브레드만의 이미지를 찾아가는 중인듯. 하다.

(개인적으로 심하게 지원하고싶었지만... 경력자인데다가.. 이미 직장이 있는 관계로....하지만 헤이브레드 사,.사랑합니...다!!)


 

 

안내문(?) 디자인도 바꼈다. 자연적이고 건강한, 고급스러움을 담고 싶어하는 느낌이 팍팍. 드는 디자인.

별 필요 없어 보이긴 하지만 전엔 없던 주문내역도 빵봉지에 겉에 출력되어 붙어져 있다.

조그만 곳에서부터 신경쓰는 이런 서비스가 좋다.


 

 

 

헤이브레드는 항상 고객을 위한 이벤트도 많은 편이다.

아무래도 맛을 보지않고는 선뜻 주문하지 못하는 고객들을 위한 하나의 마케팅 서비스차원이라 고객의 입장에서는 좋을 수 밖에.

내가 주문할때는 SNS에 헤이브레드 이벤트글을 올리고 당일 주문하게되면 선착순 받을 수 있는 쨈 이벤트에 당첨!

알랭밀리아 살구쨈이 함께 배송되어 왔다.


 

 

살구쨈이라고 하면 '응..? 무슨맛..?' 이라고 생각할수도 있는데

이거 물건이다. 엄청 부들부들하고 달달한게. 단거 싫어하는 내게 딱 적당한 달달함이다.

식빵의 심심함을 달래줄 수 있을 정도의 달달함. 쨈 입자가 너무 부들부들해 더 맛있었다.


 

 

주문할때마다 시켜먹은  BreadFit 의 우유크림빵. 사실 이게 늘 맛있게 허겁지겁 먹다보니

사진찍을 생각조차 못하고 후기를 올리지 못했던 빵... 대기업 프랜차이즈 빵집에서 이 우유크림빵 베낀 빵까지 나올정도니...

그맛은 직접 먹어보면 알수 있다!!!...라고밖에 말 못하겠다는..


 

 

요번 주문에선 롤링핀의 식빵들이 가장 궁금했다. 크기가 작은건 후기에서 말들이 많아서 미리 알고있었지만

4000원 가격대의 식빵이 작긴 정말 작았다. 하지만 일반식빵이 아니기에 이정도 가격은 수용할 수 있을 듯.

압구정식빵안에는 찰떡과 팥, 그리고 크림치즈가 어우러져 정말 쫀득하고 부드러운 오묘한 맛이 정말 새로웠다.

하지만 한번에 많이 먹으면 그맛이 물릴것 같기도 한.. 그런.. 근데 이 쫄깃함이 생각나서 다시 시켜먹을 것 같다.


 

 

롤링핀의 고구마식빵. 식빵 속에는 고구마와 크림치즈가 가득 들어있다.

맛도 좋았지만,. 그래도 내 입맛에는 고구마 식빵보다는 압구정식빵쪽이 좀 더 끌린다.

 

라몽떼도 곧 입점된다고하고(완전기다리는 중...), 점점 다양하게 서비스가 확대되어가는 헤이브레드.

앞으로도 계속 기대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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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근래 들어 벤폴즈 음악을 주구장창 들으며 '벤폴즈 공연한번 보고 싶다...'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그 생각을 하고난,. 이틀뒤 쯤....! 벤폴즈파이브 첫 내한공연 소식을 접한게 아닌가!!! 이럴수가...

이건 꼭 가야한다 싶어서 트위터 지인 구모양에게 벤폴즈 음악과 공연일자등을 상세히 안내해주며 친절히 꼬신결과.

<Still fighting it>에 반한 구모양도 공연을 함께 하기로 하고 예매까지 완료!!

 

 

 

적지않은 금액....덜덜. 하지만 그만큼의 기쁨이 있으리라 믿어 의심치 않으며...

저질체력이 조금은 걱정됐지만,.스탠딩으로 예매. 공연은 뭐니뭐니해도 방방 뛰는 맛이지!!


 

 

6시 공연에 맞춰 미리가서 공연장에 들어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입장을 하는건지 마는건지 모르며

둘이서 시시덕거리며 놀다가 뒤늦게 입장. 그래서 좋은 자리는 놓치고 그나마 무대 우측 앞쪽.

(좀 뒤에서 보더라도 피아노 연주를 보고 싶었는데..그게 가장 후회됐던 포지션...)

종이비행기를 날릴꺼라는 이벤트가 사전에 공지 됐었다는데,.역시나 공연장에 다들 종이비행기를 몇개씩 들고있었다.

옆에있던 외국인 단체 친구들이 나눠줘서 우리도 두개씩 득!!

 

 

 

기대했던곡 몇곡은 듣지 못했지만 그래도 웬만한 곡은 다 연주한 듯..

공연중간에 팬이 던진 인형을 테이프로 고정시키려고 스탭인 스캇이 나왔는데 그걸로 즉흥곡을 연주하는 센쓰라니!!

오직 스캇만이 너희를 함께하게 할수 있다며..

 

그리고 마지막 앵콜에서 윤하가 게스트로 잠깐 나왔는데...파워풀한 보컬은 좋았지만 개인적으로 윤하를

그렇게 좋아하는 편은 아니였기에..조금 아쉬웠...엉...(이건 사실 질투....)

사진 마지막 컷을 우연찮게 찍어놓고 이눈길과 손길은 날 향한 것이였다며 잠깐 착각에 빠지기도.훗.

여튼, 티켓값이 하나도 아깝지 않았던 공연! 간만에 엄청 신났고, 엄청 두근거렸고, 엄청 반짝반짝했다.

티켓팅을 위해. 열심히 돈을 벌겠습니다. 내월급을 바치겠습니다. 오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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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검색을 하다가 영화의 대략적인 스토리를 보게됐고,

 바로 딱. 하고 느낌이 와서 보게 된 영화.

 

모든것이 완벽해보이는 윌러부부.  '레볼루셔너리 로드' 라는 지역에 아담하고 이쁜 집이 있으며,

사랑스러운 두딸과, 모든 마을사람들의 부러움을 받는 이 부부.

하지만 그 모든 갖춰진 듯한 조건은 주변 사람들이 만들어낸 겉옷에 불과했다.

 

실제 그들의 삶은 매우 공허하다. 그녀는 형편없는 배우였고, 반복되는 일상에서

자신의 존재감마저 상실해 가고 있었다. 프랭크 역시 아버지가 20년동안 일한 회사에서

본인도 일개 사무직 직원으로 일하며 의미없는 하루하루를 보낸다.

 

 

 

 

그러던 어느날,  윌러부부는 모든것을 놓고 파리로 떠날 것을 결심한다.

일상을 벗어 날 기회. 막연한 목표.

이러한 것만으로도 둘은 행복해 지기 시작한다.

하지만 주변 사람들중 어느누구하나도 이 계획을 함께 진심으로 기뻐해주지 못한다.

모두가 마음속에 이러한 이상적인 꿈과 현실에 대한 일탈을 꿈꾸며 살지만

그 꿈을 좆기 위해 현실을 놔 버릴 용기가 없기 때문에.

절망과 공허함을 볼 수 있는 진짜 용기가 없기 때문에.

그렇기에 내심 그들이 부럽고. 그들의 결정이 질투나지만

'현실적이지 못한 계획' 이라며 현실에 머무르는 자신들을 위안한다.

 

 

진짜 최악인 건 뭔지 알아? 우리 모든 존재는 원래 특별하다는 거야.

그 무엇보다 우월하다고. 현실은 그렇지 못해. 그저 남들과 똑같아.

우릴 봐. 모두 바보같은 착각에 빠져있어.

운명에 순응하고 애들이나 잘 키워야 된다는 착각. 그것 때문에 서로를 힘들게 해.

 

당신은 진심으로 무슨 일을 해본 적이 없어.

시도하지 않으면 실패도 안할테니까. 당신이 원하는 삶을 사는데도 용기가 필요해


 

 

 

 

결국 현실의 엄청난 기회에 프랭크는 의지를 꺽고 프랑스행은 계획에 그치고 말게된다.

 

 

정말 비참하죠? 모든 희망을 이뤄지지도 않을 일에 걸다니.

프랭크는 그가 뭘 원하는지 알아요. 자기자리를 찾았어요. 그는 괜찮다고요.

결혼했고, 두 아이도 있고. 그정도면 충분하죠. 그에겐 말이예요.

그가 옳았어요. 우린 전혀 특별한 존재가 아니예요.

난 우리 미래를 꿈꿨어요. 그 꿈을 멈출 수 없어요.

떠날 수도 없고, 머물 수도 없어요. 아무짝에 쓸모없는 꿈이었죠.

 

 

 

 

그녀는 절망한다. 아무렇지 않은 듯 아침을 먹고. 프랭크를 출근시키고. 설겆이를 하다 울음을 터트린다.

어제와 다름없는 하루였지만. 어제로 돌아갈 수 없는 하루가 시작되었기에.

 

인간은 타인에 대한 열망만으로 결혼이라는 테두리 안에서 살 수 없다.

어느 블로그분의 영화 감상평에서 퍼온 한 줄. 


 

2012년 마지막날 이 영화를 보게되어서.

굉장히 많은 생각이 들었다.

 많은 여운이 남는 좋은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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