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들이] CJ FAMER'S MARKET
Posted at 2013. 5. 27. 03:18// Posted in 리뷰놀이/일상이소풍
CJ Famer's Market 을 알리는 공지 메일이 한통 왔다.
아기자기한 포스터가 굉장히 구미를 당겼고 위치 또한 집에서 가까운 동대문
CJ 푸드월드 빌딩 1층에서 열린다기에 금요일 오전에 잠깐 다녀와야겠다 생각했다.
서두른다고 나선게 하필 직장인들의 점심시간에 딱 맞춘 12시 반.
평일이라 여유롭겠다고 생각했던 내 계획이 물거품이 되는 순간이다.
점심을 먹고 한번퀴 구경을 나선 직장인들이 바글바글했다.
조금 더 큰 규모일꺼라 생각했는데. 실제로 마켓의 규모는 좀 작았다.
한바퀴 설렁 돌면 그방 응? 다봤나? 할 정도.
직접 담근 잼과 레몬차도 팔고 꽃도 판다. 화분도 팔았으면 더 좋았겠지만..
느린우체통. 비치된 엽서에 편지를 쓰고 우체통에 넣으면 2달 뒤 상대방에게
우편물을 보내주는 서비스. 한번 써볼까. 했지만 편지를 쓸 공간도 마땅치 않았고
직장인들이 물밀듯이 밀려와 그냥 포기.
CJ 푸드월드의 프랜차이즈 메뉴를 시식할 수 있도록
마켓 한켠에서는 이런 비빔밥을 나눠주기도 했다.
인테리어 소품들. 눈요기로 볼 건 몇몇개 있었지만
그렇다고 구매의욕을 상승시킬 만한 아이템은 없었다.
김선미 작가의 그릇들. 가격이 싼편은 아니라서 한번 집었다가 다시 내려놓았다.
컵케익은 날이 너무 더우니까 패스.
마켓에서 사온 5월의 과일상자 차.
레몬에 히비스커스를 넣어서 색이 저렇게 붉은 빛깔을 내는게 맛이 궁금하기도 하고 해서 사왔는데
개봉 후 시음결과 대만족. 병하나에 12000원. 가격보다 훨씬 만족하며 잘 마셨다.
그냥 근처를 지난다면 한번쯤 들러볼 법도 하지만. 굳이 찾아서까지는 갈 필요는 있을까. 싶었다.
일단 생각보다 규모가 작았고 자사제품 홍보를 위한 구색맞추기 마켓이라는 느낌도 지울 수 없었던게 사실.
어쨌든 기업의 입장에서는 이런 마켓을 통해 기업이미지와 브랜드까지 홍보해야 하는게 맞긴 하지만.
요즘같이 뉴스에 CJ에 대한 기사들이 떠들석한 이런때에는 이런 이벤트마저 곱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봐질 뿐이다.
내실을 충실히 하는 그런 바른 기업들이 많아지길 바랄뿐이다.
씁쓸했던 파머스마켓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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