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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면의 계절, 겨울
Posted at 2013. 12. 4. 16:38// Posted in 우뎅빵긋/냐옹삼남매
새 이불커버를 샀더니 삼남매는 하는일 없이 하루웬종일 이불자락에서 빈둥빈둥.
셋이서 잘도자네.
잘자나 싶더니 호야는 육중한 다리 한짝을 척. 하고 두부한테 걸침. 크,.크다..
어느날 가만 누워있는 내옆에도 슬쩍와 눕더니 내 배 위에 다리한짝을 척.하고 걸친다. 요자식보게나?
너무 추워서 난방비대책이 서질 않아 전기장판을 구입했더니 더더욱 이불홀릭.
이불을 들쳤더니 두부가 나한테 말을 거는것만 같은 이기분... 감자뻑휴먹엉. 이불닫엉. 아.네...
이불이라는 섬에 조난당해 온몸에 전류칠갑질을 한 고양이들. 왜 헤어나오질 못해.
휴...
그리고 어느날 아침. 내옆에서 떡실신하고 잠든 두부. 이게 닝겐이여 고양이여.
어제 성북동 고양이 송년모임이라도 하고왔냐.
이렇게 겨울밤은 잠으로 깊어갑니다...휴..
박스를 애정합니다
Posted at 2013. 9. 10. 02:48// Posted in 우뎅빵긋/냐옹삼남매
고양이들의 애정하는 박스.
고양이를 키우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고있겠지만..
수십만원을 호가하는 캣타워를 사다놔도
마음에 드는 박스가 있으면 몸을 구겨서라도 박스에 들어가는 저 집념.
7개사면 두부한모드림.
다행히도(?) 인터넷 쇼핑을 즐겨하는터라 박스도 종류별로 사이즈대로 늘 다양하다.
특히 우리집 애들은 신발 박스를 더 애정해 하심.
새 신발에서 나는 특유의 고무냄새가 있는데 그냄새에 환장을 한다.
넙적 허벅지가 삐져나와도 그저 좋대.
회사에서 제품컷 찍으라고 보낸 선물세트 박스.
잠까 저래놓고 정신을 딴데 팔았더니 고새 들어가 앉았다.
얌마. 세트구성이 되고싶나.
또 어떤날은 지나가다 깜짝 놀래라는 듯.
저렇게 들어가있다가 얼굴을 쏙 내민다.
진짜 무심결에 지나치다 거기 들어가 앉았길래 깜짝 놀램.
박스 모서리에 V라인 인증.
그러던 어느날..
동대문에서 신발을 사며 딸려온 신발박스가 하나 생겼다.
두부도, 미요도 엄청 이 박스를 좋아하고 늘 들어가 앉아있는데.
호야는 몸집이 커선지.. 그냥 바라만 보고 있더라.
근데 어느날 이러고 앉았다.
너무 들어가고 싶었나봐. 저 정자세를 어쩌지...ㅠㅠ
그리고 다음날 아침.
이렇게 들어갔다.
몸을 얼마나 구겨넣은거야 대체!!!!
안들어가는 머리도 삐죽 걸쳐본다...
휴....
호야.. 몸에 주름잡혀...
그만나와...
박스랑 얼굴이랑 1:1
호야도 마음껏 들어가게 더 큰 신발박스가 생기면 참 좋겠다.
....
이렇게 글을 마치는 줄 알았지만...
자고 일어났더니 다음뷰 메인에 두부가!! 두부가!!!
두부 9년인생..성공했네... 짜식..부럽다.. 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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