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봄.봄

Posted at 2014. 4. 7. 13:14// Posted in 우뎅빵긋/쏘쏘한일상



올해는 유난히 날이 빨리 풀리는 느낌이다.

매번 약속을 잡아 놓고 피치못할(?) 서로의 사정으로 인해 만나지 못했던 미애를 만난 날.

날도 좋고하니 좀 걸어볼까 하여 삼청동으로 향했다.

커피방앗간. 이전하고는 처음 와봤는데. 아늑한 한옥이 참으로 탐난다.





삼청동 꽃집. 

꽃은 참 곱고이쁜데 가격은 참...밉다.




지나가려는 길에 언뜻보이는 정독도서관의 벗꽃을 캐치.

저건 보고가야겠다 싶어 발길을 옮겼다.

역시나. 벗꽃이 만개했다. 여기저기 연신 셔터를 누르는 사람들.





봄인데 원피스도 하나 샀고. 원피스에 어울리는 구두도 하나 샀고.

그런 이번엔 쟈켓을 하나 사야하나... 고민하다 쟈켓 지름 막기위한 방책으로 스카프 쇼핑.

빨리 두르고 봄나들이 가고 싶어지는 파아랑




그리고 봄, 꽃.  난 꽃이 참 좋다.

그래서 꽃이 많아지는 봄이 더 좋은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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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결론안남 3월호 발행

Posted at 2014. 4. 4. 16:31// Posted in 우뎅빵긋/쏘쏘한일상


아차. 내게 이런 프로젝트가 있었지! 라는걸 깜빡 잊을정도의 바쁜 일정속에 3월이 흘러흘러갔고.

마감날은 어김없이 찾아왔다.

봄이니까 블링블링하게 분홍으로 도배를 하고 싶었던게지.




인쇄하고.  또 다음달 기획회의를 시작한다.

어렴풋이 보이는 제 1호 투자자님의 입술.






<월간. 결론안남> 3월호는 봄답게 벗꽃핑크로 도배. 

 소식지 타이틀을 정하기가 정말 혼이 쏙 빠질정도로 힘들었었는데. 

그래서 뭔가 타이틀을 명확히 하기전까지 <월간. 결론안남>으로 가자. 라고 한건데.

보면볼수록 정이 가는 타이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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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그라피 초급 나가신다!

Posted at 2014. 4. 4. 02:06// Posted in 우뎅빵긋/쏘쏘한일상



캘리그라피. 직업상 어찌하다보니 25살부터 일주일에 한번. 

사장님의 지인인 전각서예가로부터 수업을 받기 시작하며 이 세계에 발을 들여놓았다.

하지만 그당시의 수업은 대부분 자유롭게 자신의 개성을 표현하는것에 더 중점을 뒀었기에

지금 이 시점이 되어 캘리그라피에 조금 더 발을 담궈봐야겠다. 라고 마음먹고 직장인 환급과정을 알아봤다.




모노디 캘리그라피  http://monod.co.kr/


홍대(정확히 말하면 신촌에 더가까운)에 위치해있는 캘리그라피 교육센터.

필묵아트센터와 모노디. 두곳의 직장인 환급과정을 알아보던 중, 

너무 비싼데다 더 많은 인원으로 수업을 받는 필묵보다는 모노디가 낫지 않을까... 해서 결정한 것. 




신촌역 8번 출구로 나와서 쭉 걸어올라가다 보면 나오는 모노디.

건물 3층에 위치하고 있다. 생각보다 내부는 꽤나 아담하다.

좁다란 복도를 보고 '설마 이게 끝일까?' 했는데 정말 이게 끝인 아담한 공간.



아담하고 좁다란 복도에는 모노디 작가선생님들의 작품이 전시되어있다.



수업을 위한 도구들. 

굳이 매번 챙겨다니지 않아도 될것들은 이렇게 개인 쇼핑백에 담아 강의실 한켠에 보관한다.



사실 기초를 잡아나갈때에도 강사님의 스타일이 중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수강신청 당시 강사님 성함을 일일이 검색해서 각각의 스타일을 살짝 엿보고 수강했다.

초급 109기는 강지혜 강사님! 

강사님이 직접 개인 쇼핑백에 기수와 이름을 적어주셨다.

아잉조아라



첫날 첫수업. 선긋기부터 시작합니다. 




캘리그라피 초급에 중급과정에... 캘리에 돈을 펑펑 써가며 수강하던 후배에게 

'일주일에 두번 강의는 어때?'라고 질문했더니.

그건 정말 빡쎄다며. 주 1회 수업이 낫다고 했지만.

어차피 8강 수업인데 스파르타로 듣는게 낫지 싶어 주 2회(월/목) 수업을 강행했다.

결과는...... 정말 빡쎄다. 수업당일은 저녁도 건너띠고 홍대로 가서 수업을 받고 돌아오면 밤 12시.

그리고 수업이 없는 날은 숙제가 한아름.

이렇게 쓰니 늘래야 안늘수가 없겠구나.. 싶을지경.


어쨌거나 저쨌거나. 

저번주에 첫 수업을 받기시작했는데. 벌써 수업 중간지점. 4강을 완료했다.

이제 선긋기는 종료하고 글씨를 쓰고 있다지요.

좀더 다양한 스타일을 섭렵하고싶은 욕심이 울끈불끈.





오늘 글자의 강약의 표현을 배우며 선생님이 써주신 내이름. 

평소 내가 쓰는 아기자기하고 동글동글한 느낌과는 또 다른

우뚝 선 느낌이라 옹골차보이고 마음에 든다.

조금더 연습하고 갈고닦아서 멋진 결과물을 올려보겠으니 잠깐 기다려달라.

에헴

슉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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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건너 온 것들

Posted at 2014. 3. 6. 16:26// Posted in 우뎅빵긋/쏘쏘한일상


지인이 일본출장을 다녀왔다.

'스타벅스 사쿠라 텀블러 사갈까?'

'에이. 나 그런 스타일 안좋아해. 난 모던하고 심플한게 좋..(일본스타벅스 사이트에 접속--)..

어머. 야 이거 사와. '


라고 해서 내손에 들어오게 된 사쿠라 텀블러.

일본에서도 시내나 중심가에서는 물량이 딸려 구하기 어렵다는 그 텀블러.

화사한게 봄느낌도 나고 좋다. 예전에는  핑크가 참 싫었는데. 나도 나이를 먹나보다. 

이젠 핑크에 대한 거부감도 별로 안생기는거 보니....





그리고. 나는 분명 도쿄바나나를 사와달라고 했는데. 

도쿄바나나를 집어든 순간 회사 동료 여직원이 이게 더 맛있다며 설레발치며 추천해준 제품을 덜컥 사온 지인..

그 여직원 멱살을 잡고 싶었지 말입니다... 나는 도쿄바나나가 먹고 싶었을뿐인데..


아주 맛이 없다기 보다는.. 바나나쨈+딸기쨈이 섞인 맛이라..약간 싼맛같다고 해야하나..

촉촉하기는 도쿄바나나 못지 않지만.. 엄청 실망스러웠지만.. 




그래도 다먹었다는거.

그래도 실망스러웠다는거. 



아이슬프다.

쩝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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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나눔

Posted at 2014. 3. 6. 16:04// Posted in 우뎅빵긋/쏘쏘한일상


몇년전. 야근의 스트레스에 허우적대며 정신을 못차리던 시절.

삼청동 털실가게에서 몇십만원치 고급 이태리제 털실들을 한움큼 질러 뜨고뜨고 또 뜨던 시절이 있었다.

뜨개질의 계절도 당도했고. 지갑도 얇아지고. 그때 떠놨던 목도리들을 재활용하면 어떨까 싶어 꺼내봤다.




흠. 색감곱고. 실 퀄리티 짱짱하고. 티비틀어놓고 한없이 풀어본다. 




그리고 재빠르게  핸드워머를 세개나 만들어냈다는 사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색감.





거기에 올해도 직접만든 크리스마스 카드들. 매년 만들고는 있지만 어째 점점 갯수가 줄어드는 느낌..

사실 2년째 카드 패턴도 바뀌지 않는게 함정이라면 함정...







소녀감성 대폭팔. 

별거아닌데도 이렇게 기뻐해주고 좋아해주면 

매년 꼬박꼬박 이짓을 안할수 없다는거.






자주못뵙는 분께는 특별히 수제 레몬차를 전해드렸다.

이렇게 2013년 겨울도 저물었고.



이겨울후기를 3월이 다된 봄에 하다니.

그래도 이제라도 했다는데 의의를 두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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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결론안남! 창간하다!

Posted at 2014. 2. 27. 13:42// Posted in 우뎅빵긋/쏘쏘한일상


따분한 어느 겨울 밤.

이영애씨가(트이터친구/본명:유땡땡)  급작스럽고 반가운 제안을 한다. 

오프라인 소식지를 만들고 싶다는 것! 근데 이걸 장난처런 '나 할껀데 너도 할래? 그래. 그럼 쟤도 같이하자!'

이런 너도나도 끌어모아 같이하자는 식이 아닌. 나름 진지하게 1년을 염두해두고 매달 만들고 싶다고 했다.


일벌리기 좋아하는 나한테 이런제안을 하다니!!

당장 수락한 뒤 어느 일요일 오후. 남산타워 밑 모리나리 카페에서 조우.




무한리필되는 커피를 계속 마셔대며 피자한판을 뚝딱 해치우는 사이.

각 코너와 제목, 이 소식지를 어떻게 운영해 나갈것인지에 대해 꼼꼼히 회의. 





그날의 회의록.

저원래 글씨 엄청 잘씁니다. 진짭니다...




그리고 한달 뒤. 우리의 월간.결론안남 출간일!

딱히 인쇄라고 할 것도 없이 그냥 출력이 전부지만.

자비를 털어 진행하는 개인 프로젝트라 13부 밖에 출력하지 못했지만.

봉투는 100장이나 미리 구입. 

올해안에 다 쓸수 있겠지..? 




첫 소식지라서 양면 출력 한 부의 가격이 4000원, 눈물을 머금고 거금을 들여 칼라출력으로 진행했다.

다음달부터 흑백출력하면 마음이 미어질듯...ㅠ


손수 접고. 봉투에 하나씩 담는다. 100% 가내수공업 현장.

우리의 공통 지인들과 각자의 지인들. 

그리고 하나씩 나눠가진 뒤 다음달 소식지에대한 회의 시작!






월간. 결론안남의 대략적인 폼. 

오프라인 소식지로 프로젝트의 목적을 분명히 해놨던 탓에 PDF나 온라인 유포도 금지.

두사람의 한달간의 소식과 근황을 전하는 것 뿐인데 뭐 대단하다고 그렇게까지하냐.. 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오프라인의 의미를 되새기고 싶었다랄까.. 그렇기에 소식지 전달도 우편으로 이루어 진다.




제주도에 내려가 살고있는 배나의 소식. 받아보고는 엄청 좋아해줬다. 



어쨌든 난 에디터고. 아트디렉터. 히히

월간.결론안남은 매달 회의를 거치며 다른 섹션들을 추가할 계획도 있고 프로젝트명이 변경될 수도 있다.

하지만  이 따분한 34살의 겨울에. 뭔가를 시작한다는게 엄청나게 두근 거리는 일. 이라는 거.









뒤이어... 결론안남 독자들의 소중한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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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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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추석연휴

Posted at 2013. 9. 26. 14:07// Posted in 우뎅빵긋/쏘쏘한일상


또다시 돌아오고야 만 추석연휴.

본가가 부산이고 서울에서 직장생활을 하고 있는 나는

매번 연휴에 귀성길차표전쟁을 치르곤 한다.

몇년전에는 고속버스를 이용하다 14시간에 걸려 부산을 가는 사태를 맞기도했고

그 이후 기차 아니면 부산안가! 를 외치다 동반석 사기까지 당해본 전적이 있다.


이번명절은 트이터친구 이영애와 요녀석(부부)과 함께 하는 귀성길.

하지만 모두의 자리가 각각 떨어져 갈 수 밖에 없어서 아쉬웠다.

힝.



우리집에선 해운대가 그나마 가까운편.

차만안막히면 15분정도의 거리이다.


서울보다 좋은 해운대. 너무 많이 발전해서 없는게 없다.

옛날 우리 국민학교 교가에 나오던 수영강은 세월이 흘러흘러 부르주아의 상징이 되어버렸다.

수영강변을 끼고 들어선 높은 아파트들중 하나에만 살아도 모두들 워~ 하고 부러워하는 그런시대가 되어버렸다.

그때만해도 수영강은 똥강이였는데 말이지..



추석 당일. 감천동 할머니 댁에 갔다.

언젠가부터 이 동네에 벽화를 그리고 동네 복원사업이 하나씩 진행되더니

지지리궁상 산동네 감천동이 문화마을로 바뀌더라.

그리고 방송을 하나둘 타며 한국의 산토리니로 불리게 되었다.


문화마을이니 뭐니 암만 그래봐도

여전히 내게는 부산에서 가장 지지리궁상맞은 동네, 감천동일뿐.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남포동에 들렀다. 완당을 먹기위해.

어릴때 몇번 먹어본 기억이 있었지만 너무 오랜시간이 지나 맛이 잘 기억이 안났는데...

다시먹어보니 이거 만두국이잖아?!! 

엄마아빠가 젊을때엔 이게 막 1500원하고 그랬다던데.

10년전만해도 3000원이였다던데.

완당 한그릇의 가격은 6000원이 되어 그간의 세월을 실감케 한다.

휴...내 나이돌려줘..







길고도 짧았던 3박4일의 귀성길이 끝났음을 보여주는 동영상.

두부가 엄청 격하게 반겨주심.

어쨌든 무사히 연휴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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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룩시장특집

Posted at 2013. 6. 26. 04:31// Posted in 우뎅빵긋/쏘쏘한일상



6월의 더운 주말. 아침일찍 채비하여 광흥창으로 나섰다. 

홍대 와우산에 사는 여자, 이지랄 여사의 차를 얻어타고 양재를 거쳐 멀고도 먼 용인 수지까지 가야하는 일정.

원래 5월 중 어느 주말로 계획했지만 사정상 미뤄져 6월에 만나게 되었다.

차를 타자마자 이동장에서 야옹거리며 울어대던 효리를 안고 케어하는 임무를 맡게 되었다.


 



 

이효리, 안녕? 

근데 너.... 야무지게 군살들이 분포된.. 엄청 매력적인 고양이구나? 

몸집에 비해 머리가 엄청 큼. 우리 호야가 그랬었는데... 지금 떡대만한 고양이가 되었단다. 

이효리는 사진으로만 보다가 처음 만났는데. 사진에서는 엄청난 카리스마가 느껴지던 고양이였는데..

실제 만나보니 엄청순딩에 예민냥이다. 자는데 조금 만져준다고 만지니 심기가 불편했는지 금방 앙칼지게 '냐앙-!' 한다.


 



 

오전 11시에 만나 양재를 들르고 마트 장을 보고 오후 3시쯤. 드디어 멀고도 멀었던 용인 수지, 김소바마이누나댁에 도착!

김소바안녕? 엄청 순하고 애교쟁이 소바. 너무 쪼고맣다. 우리애들에게는 가늠할 수 없는 몸집...하아...

소바는 아직 젊은지 카샤카샤붕붕에 엄청난 관심과 집중.. 공중을 날라다녀주신다. 감격이야..


  




아침도 안먹고 출발했던지라. 우리는 도착하자마자 밥상을 세팅한다.

능숙하게 그릇을꺼내고, 과일을깍고 요리를 준비하는 기럭지가 긴 하나누나.

더운날 베란다에서 선풍기바람 쐬가며 소바누나와 이댁 바깥양반께서 땀 흘려가며 돼지갈비를 구워주셨다. 

돼지갈비 양념도 전날 직접 재고 담근거.. 소바마이누나. 사,사랑해요.

 

 



 

고기때깔 좀 봐. 돼지갈비에, 냉면에 무쌈, 그리고 사과랑 키위.

이런 조합을 어떻게 알았지? 하나누나는 양재동 쉐프선생님 같다.


 




 도착하자마자 배다른동생, 김마이에게 한차례 수난을 당하고 덜덜 떨며 경계중인 이효리.

불쌍해..... 왜케 순딩인거야. 생긴거랑 다르게...


 




드디어 오늘의 메인코너, 벼룩시장 개최!! 

사실 너무너무 빨리하고싶은 마음에. 남의집을 저리 어질러 놓은 채,

우리는 가져온 물건을 막 펼쳐놓기 시작했다.

이효리를 한바탕 괴롭히다 방에 감금당했던 김마이. 

감금령이 해제되자마자 벼룩시장에 끼어들어 활개치심.


  




물건을 살 순서는 가위.바위.보!

이날 본인은 연속하여 가위바위보 꼴찌를 담당했다.


 




물건을 고르는 손길들. 고를때마다 각 상점에서 적극홍보 푸시가 들어온다.


  




아름다운 현금직거래 현장.  와우산 이수경오빠도 자기물건을 투척했다는데...

이지랄여사가 물건 가격을 물어오지 않은 관계로. 막 2000원, 1000원에 팔렸다.

사실 이날 소바마이누나가 500원샵을 오픈했던지라, 

처음 물건을 개시하며 4000원을 불렀던 구총무가 악덕업체로 수모를 겪었다.


 




이날 내가 득한 아이템들. 하나누나의 기럭지가 긴 티 2종. 립글로스 하나. 와우산네 가방, 비키니, 발포비타민.

정말 흐믓하다. 기분좋다. 물건을 더 많이 가져오지 못해 안타까웠다.

엄청엄청 재밌었던 벼룩시장(을 가장한 집들이). 

니네들도 해보세요. 꽤나 유익합니다.



아 즐거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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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걷는 걸 좋아한다. 골목의 풍경을 좋아하고. 사람 냄새나는 그런 골목을 기웃거리는 걸 좋아한다.

그리고 걷는 것 만큼이나 자전거를 타는 것 또한 좋아한다. 자전거를 타고 늘 걷던 그 길들을 달린다.

걸으며 보던 풍경이 한뼘 더 빠르게 스쳐가고, 풍경 속 살랑이는 바람까지 내게와 안기는 느낌.


 

 

 

물론 자전거를 타러 간다. 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곧게 뻗은 자전거 도로를 쉬이 떠올린다.

운동을 위해 따로 조성된 산책로나 한강의 자전거 전용도로는 편리하고 길도 잘 닦여있어

앞만보고 일직선으로 달리다 보면 잠원도 가고, 뚝섬도 가고, 심지어 저 멀리 강원도 춘천까지도 갈 수 있다.

그 곳을 향하며 달려 가다보면 자연의 풍광도 굉장히 멋지고 가슴이 벅찰 것이다. 분.명.히.말.이.다. 

 

하.지.만. 말.이.다. 내가 좋아하는 자전거 길은 늘 서성이는 골목길.

조금 가다 길을 건너기 위해 자전거를 멈춰서고. 또 조금 가다 골목을 꺽기 위해 좌우를 살피는.

그런 일상적인 골목길이 훨씬 더 행복한 자전거 길이 된다. 적.어.도.내.게.는.말.이.다.

 

 

 

 

서울에서 가장 좋아하는 길 베스트3 안에 드는 영추문(迎秋門) 길. 가을을 맞이하는 문.

자전거를 타고 이길을 달릴 때의 마음, 그 마음이란,..

봄이 되어 잎들이 파릇파릇 할때. 여름밤 서늘한 공기가 내 두귀를 스칠 때.

가을 은행나무의 구수한 냄새가 온 거리를 휩쌀 때. 그 때마다 모두 다르다.

 

그렇게 계절마다 달라지는 골목의 정취가 좋다.

그 정취를 골목골목 자전거로 누비는게 행복하다.

 

 

 

자전거를 열심히 타기위해 장비를 갖추고, 속도계를 사고.

그 속도대로 맞춰가며 열심히, 빠르게 타는것도 중요하겠지만

적.어.도.나.는.말.이.다. 골목을 더 둘러보며, 바람을 마주하고.

더 기쁘게. 더 즐거운 마음으로. 더 많이 느끼며 타고싶다.

거봐. 내가 제목에 별것 아닌 이야기라고 했지? 뭘 바랬는지는 몰라도.  이야기 끝!

 

이 글은 절.대.로. 쫄브라더들을 디스하는 글이 아닙니다.

개인적인 취향에 대한 사소하고 별것 아닌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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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는 날.

Posted at 2013. 5. 7. 16:24// Posted in 우뎅빵긋/쏘쏘한일상

 

 

5월 1일. 노동절이 수요일이였던 관계로. 회사에서 노동절은 근무를 하고

다가오는 주 월요일까지 쉬자고 하셔서. 본의아니게 토일월. 3일 연휴가 생겨났다.

그래서 2주전부터 잡아놨던 약속.

 

아침에 일어나 컨디션이 영 말이 아니였지만. 약속을 확인하는 선희언니의 문자를 받고나니

언니가 더 보고싶어 졌던터라. 언니랑 점심먹고 근처 카페에서 노닥노닥. 언니와의 대화는 늘 즐겁다.

이제는 날이 제법 더워져서 조금 걷다보니 목이 말라와. 별생각없이 시킨 에이드주스.

담겨나온 병이 너무 마음에 들어 이리보고 저리보고. 나 이거 갖고싶어.

그럼 남대문을 가볼까. 하고 급작스럽게 남대문으로 향했다.

언니가 임신 7개월정도에 다다른 몸이라. 많이 걸을 수 없어 남대문시장에 도착하자마자 늘 가던 대도상가 2층부터 갔다.

2층에서 초를 사고 3층으로 그릇 잠깐 보고 가자. 하고 올라갔는데. 갖고 싶다고 징징대던 쥬스병을 발견. 하나에 3500원.

아히히히히히히히신난다


 

 

 

남대문만 가면 들르는 대도상가 D동 2층 천일양초. 온라인 쇼핑몰도 있지만

직접방문해서 구입하면 13000원인데 사이트에서 구입하려고 하면 같은 제품도 2만원.

현금없이 카드도 되지만 카드로 구입하면 10%나 가격이 더 비싸진다.

SPAAS 트로피칼 향초를 사려고 갔는데. (코를 태워먹을 정도로 좋아함)

없다고 그래서 이번엔 베리칵테일. 우드윅이나 양키캔들에 비하면 가격대비 오래 태울수 있는 나름 착한 향초.

초랑. 티라이트랑. 향두개. 나름 참고참아서 저것만 집어옴.

 

담번엔 남대문가서 꼭 숭례문 수입지하상가도 다녀오고. 수입과자파는데도 찾아내서

과자를 수거해와야지. 나의 다음미션이야. 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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