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에서 알게 된 천사같은 사람, 소바누나가 시집을 간단다.

포스팅의 제목이 '소바누나 시집간 날'이지만 웨딩사진은 한컷도 없다..(미안해요..먹느라...)

테이블에 꽃혀있던 꽃. 다 계산한 거라며 갈때 꼭 가져가라고 당부하던 소바누나.

그래서 우리는 신랑테이블까지 침입해서 꽃을 뽑아왔죠.

주 모임 목적은 소바누나 결혼식. 부목적은 조인성타고 서울투어. (조인성을 하나누나 차 이름..)

 

 

 

결혼식이 끝나고 청계산 근처 불륜카페로 우리를 인도해 준 하나누나.

대왕저수지가 보이는 카페 마실. 쇼파가 내 키만하고(제가 별로 안큽니다..)

엄청 구슬픈 노래가 흘러나오는. 그야말로 변두리 불륜카페의 느낌이 흠뻑 나는 곳.

하나누나가 구워 온 견과류 대방출 쿠키와 수제 에그타르트. 냠냠.

 

 

 

쿠키를 담아온 종이포장을 뜯어 롤링페이퍼를 시이작.

펜 욕심이 과다했던 이영애의 필통에서 한움큼의 색색깔 펜이 쏟아져 나왔다.

 

 

 

교회수련회에서 만 하던 롤링페이퍼. 뭔가 순수해지는 느낌.

 

 

 

단체사진을 찍고싶어서 동영상을 돌려놓고 한 컷을 캡쳐했다.

신상보호를 위해 사진을 트리밍하지만.. 난쟁이 사이에 낀 하나누나는 턱부터 절단.(미, 미안..)

 

 

 

양재동 간장계란밥을 먹고. (너무 흥분해서 미친듯이 광속흡입 하느라 사진이 없어 매우 안타까움...)

반포 애플하우스로 가서 무침만두와 떡볶이를 또 먹고.. (무침만두 정말 눈물나게 맛있다...)

 

 

 

로또를 하고. 광화문 스타벅스를 갔다. 그냥 찍고 찍고 또 찍고 이러고 놀았음.

코가 매력적인 이영애의 코 절단샷.

 

 

 

하루종일 조인성에 실려다니며 파김치마냥 축 쳐져있던 꽃을 버릴까 말까 하다가

무침만두 포장비닐에 넣어왔는데 다행히 하루만에 이렇게 이쁘게 살아나줬음.

돌려보면 기분좋을, 추억 하나가 또 생겼다.

히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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