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없음 #13

Posted at 2012. 1. 9. 17:22// Posted in 우뎅빵긋/제목없는글

#_1
관계에 집착하지 아니하는.
독립적인 서른두살의 여자가 되고싶다.
내 자신을 가장 잘 알며
나 스스로를 지키고.
내인생을 책임질 줄 아는.

나는 관계에 있어 좀 많이 삐뚤어진 사람이다.



#_2
또 다시 내 앞날의 진로에 대해 휘청대며 고민 할 수 밖에 없는 시간이 닥쳐왔다.

불확실한 불안함.
고민해봐야 해결날 것도 없음을 잘 알지만
자꾸 내얼굴에 드리우는 고민의 그림자.



#_3
아침 출근길은 어둑어둑한 새벽의 공기를 담고 있다.
출근길 집앞 골목을 내려오며
잠들기전 하지 못한 기도를 대신한다. 중얼중얼.
그러다  눈물이 난다.
감사하다.
감사한 것을 또 잊고 하루를 보냈다.
그것을 또한 깨닳게 해주신 것에 감사하다.

나는 충분히 행복하다.
너무나 감사하게도 말이다.
그것을 모르고.
그것을 잊고 사는게 죄다.

잊지마라 장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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