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없음 #39

Posted at 2013. 4. 28. 23:07// Posted in 우뎅빵긋/제목없는글


 

#_1

일요일 오전엔 교회를 간다.

특별히 다니던 교회가 없어서 성북동에 안착 후,

동네에 이쁜 교회를 발견했고. 그때부터 다니기 시작했다.

목사님도 좋고. 교회 나름의 분위기도 좋고. 성가대 특송도 좋고.

다 좋은데. 예배를 보다보면 가끔씩 울그락 불그락 화가 날 때가 있다.

 ~총재님이. ~ 국회의원님이 오늘 특별히 함께 자리하셨다.

라며 인사를하고. 그분들의 약력을 읊고. 설교나 찬양외의 부수적인 시간을 내어

그 사람들을 소개하는 시간을 갖는다.

근데 이 시간으로 인해 나는 한국사회의 교회에 엄청난 반감이 작용한다.

 

 

#_2

일요일 오전의 시간은 그 누구에게나 소중한고 귀하고 특별하다.

아랫집 할머니도, 옆집 할아버지도. 직장생활에 지친 아저씨에게도.

그 모두가 특별히 시간을 내 그 시간, 그 자리를 함께 하는건데.

왜 그런 이름표를 단 사람들은 오늘 특별히 이곳에 자리했다며 소개를 하는건지.

사회적으로 인정받는 위치나 명성이 자자하다하여

하나님이 그 사람을 더 특별히 아끼시는 건 아닌데 말이다.

 

 

#_3

하나님은 믿지만 기독교인은 아니라고 하던.

한 트친의 트윗이 생각나는 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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