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없음 #32

Posted at 2013. 1. 29. 23:54// Posted in 우뎅빵긋/제목없는글


 

#_1

쓸데없이 두리번 거린다.

두리번 거리는 시선으로 어제의 생각과 기억을 잡는다.

쓸데없이 두리번 거리다 생각한다.

아차. 내가 기다린건 놓고 온게 아니지.

오늘을 보내고, 내일을 보내며 내게 다가 올 것들이지.

그럼 두리번 거리지말고 앞만보자.

 

 

#_2

그리곤 또 습관적으로 두리번거리다 흠칫.

피식. 웃고만다.

이런게 나지. 이런게 장우정이지.

 

 

#_3

봄을 기다린다.

봄에는 늘 설레였으니까.

앞이 보이지 않을만큼 암담한 시간에도.

봄은 늘 설레였으니까.

봄에는 웬지 좋은 일이 생길 것같아.

주문을 걸어둔다. 두근두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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