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없음 #34
Posted at 2013. 3. 14. 12:50// Posted in 우뎅빵긋/제목없는글
#_1
문득 그런 고민에 빠졌다.
"내꺼 하고싶어. 나도 내꺼 하고싶어" 라며
늘 중얼거리는데. 과연 그 '내꺼' 라는게.
어떤걸까.
#_2
패키지디자인을 쭉 해왔기때문인지.
아니면 순간순간 나를 흥분시킬만한 즐거운 작업이 간간히 있어왔기 때문인지.
나는 6년째 패키지디자인을 해오고 있고. 지금의 인맥을 잘 쌓고 관리해서
이 일을 통해 '내꺼'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간혹 하곤한다.
하지만 프리로 일을 하면서도 욱하는 순간이 오고, 이게 과연 내꺼인지.
아니면 배운게 도둑질이라고 지금 '내꺼'가 될수 있는게 이일뿐이라 그런지.
그 분간이 참말 어려운일이 아닐수 없다.
프리로 일을 하는게 규모가 커지면 그것이 사업이고, 곧 '내꺼'가 되는 셈인데.
과연 그 '내꺼'는 정말 내가 바라던 그런 '내꺼'일까?
#_3
요즘 '결핍'이 유행이라지?
'결핍'이 동기부여를 하게 하는 큰 원동력이라며.
그렇게 따지고 본다면 지금 내게는 '결핍'이 사라진지 오래이다.
늘 해오던일이라 이젠 어려움이 없어서. 그래서 이 일을 계속해나가는 것.
안정의 단계로 접어든 지금. 안정됨이라는 느낌과 상황이 결코 나쁜것만은 아닌데
나같은 애들은 그런 안정된 상태를 극도로 불안해하는 요소라도 장착하고 태어난건지.
#_4
결론은 도전이 필요한 시기라는 거.
뭐 그런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