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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왔습니다

Posted at 2013. 4. 28. 22:39// Posted in 우뎅빵긋/쏘쏘한일상


 

봄이 왔다. 몇주간 쌀쌀했다가 따뜻했다가 비가 내렸다가.

봄을 시기하는 날씨의 변덕이 죽을 쑤더니. 드디어 봄이 왔다. (아니 이미 가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주말인데 콜록대는 컨디션에. 쌓여있는 일거리. 결국 후배에게 도움을 요청해 일거리 하나를 패스하고.

일 나눔을 흔쾌히 수락해준 후배와 같이 작업을 하다가 저녁먹으러 동네를 다녀오던 길. 동네 꽃가게에 들렀다.

 

늘 지나치지만 잘 들어가 보지는 않았는데.

마치 야근을 하다 저녁을 먹고 다시 사무실로 들어가기 전 아쉬운 그 기분과 그 상황이 재연되는 듯해서.

꽃 한송이로 이 아쉬운 봄날의 주말 밤을 위로해야 될것만 같았다.

삶을 여유롭게 하는 방법은 참으로 여러가지이다.

 

 

 

 

활짝 핀 꽃잎의 형상이 마치 봄날, 수줍은 소녀의 치마레이스를 연상케한다.

라넌큘러스 Ranunculus. 꽃말이 매력, 매혹이다.

정말 너는 누군가를 유혹하기위해 태어났구나.

충분히 수줍고. 화려하고. 아름답다.

 

 

 

조금 더 나랑 같이 있어줘.

이렇게 나를 꼬셔놓고 그렇게 훌쩍 가버리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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