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페이스북 페이지에서 진행하는 쿠킹클래스. 나와는 전혀 관련없는 먼 이야기 일것만 같았는데.

드디어 내게도 이런 금쪽같은 기회가 찾아오고야 말았다. 발렌타인특집!! 달달한 쿠킹클래스 이벤트에 당당히 뽑힌것!!

미니오븐을 사놓고 한참 초보베이킹에 열올리다 몇개월 전부터 오븐이고 베이킹이고 나발이고... 

모두 다 시들시들해져 버린 찰나! 발렌타인데이 특집, 쿠킹클래스에 참석하게 되었다.



CJ본사 건물 1층에 위치한 백설 요리원. 동대문역사공원역에 위치하고 있어 저녁먹고 천천히 나섰다.

발렌타인데이 쿠킹클래스에는 18명이 참석. 대기하며 간략한 안내사항을 읽어본다.



오늘 만들게 될 메뉴는 '발렌타인 브라우니 볼' 

백설 브라우니 믹스를 이용해 달달한 브라우니 볼을 만들어 보는 과정. 레시피까지 꼼꼼하게 출력해 주셨다.



실습 시연을 해 주실 강사님 테이블. 

오늘 실습을 위한 재료들이 놓여져 있다.


엄청난 동안페이스의 강사님은 수줍은 미소를 연신날리며 수업을 진행해 주셨다.

실습을 진행하시는 강사님과 그 옆에서 보조를 맞춰주시는 강사님의 손발이 척척.

수업은 그닥 크게 어려운 과정이 없는 평이한 난이도.


큰 볼에 브라우니 믹스를 넣는다 > 소량의 물을 붓는다 > 스패츌러로 반죽 섞기 

> 반죽을 원형 틀에 붓고 180도로 예열된 오븐에 15분정도 굽는다.




오븐에서 구워진 브라우니를 식힘망에서 조금 식힌 뒤 3등분 

> 3개로 나눠진 브라우니에 각각의 어울리는 재료를 믹스함(크랜베리, 아몬드, 오렌지...등등 기호와 취향에 맞게)

>  재료를 잘 섞은 브라우니를 조금씩 떼어내 손바닥을 열심히 굴려 볼을 만든다.




3가지 종류의 브라우니 볼을 백련초가루, 코코넛 가루 등 봉지에 넣고 가루가 충분히 묻어날 수 있도록 봉지째 쉐이킹쉐이킹

> 포장박스에 정성껏 하나씩 담아준다 



> 이쁜 박스에 하나하나 정성껏 담아 포장해준다 까지. 

이렇게 쉽고 간략한 시연이 이루어졌다.


강사님의 시연이 끝나고 각자의 자리로 돌아가 실습에 임할 차례!






오늘 사용하게 될 브라우니 믹스와 포장재료들.

오늘 사용할 브라우니 믹스는 기존의 브라우니믹스 제품에서 조금 더 업그레이드 되어 출시된 '소프트 브라우니 믹스'

프리미엄 다크 초콜릿이 사용되었다니.. 달콤함이 한층 더 극대화 된 맛이려나..?




믹스는 육안으로 확인될 정도의 큼직한 초코칩이 송송 들어가 있었다.

'진짜 이것만 부어도 되...?' 싶을정도로 소량의 물을 붓고 스패츌러로 반죽을 잘 섞어준다.


따로따로 신청했는데 운좋게도 함께 클래스에 참석하게된 제이유와 옥여사님!! 

혼자였다면 재미가 훨씬 덜했겠지?



반죽을 틀에 넣는작업. 반죽이 꽤나 질척대서 유산지 여기저기에 본의아니게 덕지덕지...

아이드러..


15분뒤. 브라우니가 따뜻하게 구워져 나왔다. 보기만 해도 달달...

달달한 향기가 코를 시큼하게 자극한다.



크랜베리를 생각보다 많이 넣은탓에.. 마치 혈변을 연상케 하는 비쥬얼.... 

그래도 정성껏 하나하나 볼을 굴리고 만드는데 집중. 최대한 모나지 않게 이쁘게 굴리고 또 굴린다.



준비된 각각의 가루봉지에 브라우니 볼을 넣고 봉지째 흔든다. 

가루가 엄청 묻어난 느낌... 이지만.. 뭐. 보기엔 이뻐보이니.. 내가먹을껀 아니니.. 일단패스.



준비된 상자에 하나하나 담는다. 완성하고나니 정말 밖에서 파는것 못지않은 비주얼!! 

조금전 연상했던 혈변따위는 전혀 떠오르지 않을 화사함!

가루를 따로 뭍히지 않은 오리지널 볼에는 새색의 초코펜으로 한껏 멋을 내줬다.



발렌타인 특집이라 그런지 선물박스와 이쁜 포장도구까지 센스있게 준비해주신 멋진 강사님들..

네임텍에는 'DALDA(달다)' 를 새기고 정성껏 포장해 본다.



브라우니볼을 실습하는 동안 강사님이 준비하신 또 한가지 메뉴!



Strawberry Bottle Brownie

딸기를 준비해 적당한 크기로 잘라준다 > 틀에 넣어 구워낸 브라우니를 원형틀로 자른다 

> 작은 유리병(방산시장에서 1000원) 브라우니를 넣는다 >  브라우니 위에 생크림을 데코해준다

> 생크림 윗층에 딸기를 층층이 넣어준다 > 다시 브라우니 한층을 올린다 > 마지막 생크림으로 마무리


딸기와 생크림, 유리병 하나를 준비했을 뿐인데 

미니컵케익을 먹듯  숟가락으로 떠먹는 브라우니를 만들 수 있다는 것!



브라우니에 생크림 +상큼한 딸기의 조합이

마치 조그만 조각케익을 먹는듯한 착각을 일으킨다.





수업이 끝나고 받아온 믹스 제품들. 오리지널 브라우니와 소프트 브라우니 믹스. 그리고 찹살호떡 믹스!

집에와서 오븐에 야무지게 구워먹었다는 후문.


브라우니 믹스로 브라우니만 만들어먹는 줄 알았지. 

요래조래 응용해 보니 또 색다른 맛과 멋이 있다는 걸 깨달은 오늘의 수업!

엄청 알뜰하게 잘 다녀왔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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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은먹고 다니냐

Posted at 2013. 12. 4. 12:46// Posted in 우뎅빵긋/성북동부엌



가을에서 겨울을 지나오며. 먹고 다닌것들을 줄세워 봅니다.



1. 계림원 누룽지 장작구이(망원점)

최근에 내가 먹은 닭중에 최고라고 할수있는 닭. 

돌판에 누룽지가 깔려나오는데 돌판의 열기에 누룽지가 점점 노릇노릇해져서

누룽지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꼭 먹어봐야한다고 자신있게 외쳐본다.

15000원에 둘이먹어 조금 모자란듯한 양이 함정이지만...그래도 또 먹고싶다!!




2. 무명식당 무명밥상(성북동)

정갈하고 소박하게. 누군가가 정성스럽게 차려준 밥이 먹고싶었던터에 새로 생긴 밥집.

8000원이라는 고가의 밥상이지만 한번 먹어보자. 했는데.. 너무너무 저염이라그런지. 

아니면 찰밥에 호두며 은행이며 이것저것너무 많이 들어가 있었던 탓인지.

그냥 저냥 그랬던 밥상.





3. 마포갈비(양재동)

캠핑회의를 하러 멀고도 먼 양재동 나들이. 양념갈비도 최고인데다 물냉도 맛있다.

양재동이 자꾸 좋아지려고 하는 이유중에 이제 이 아이도 포함됨.




4. 웻지감자

한강나들이를 이유로 한번 시도해 봄.

뭐 만들기 어렵지도않고 적당히 맛있지만 만들고난뒤 기름닦아내는게 일이라서

다시 만들지 말지는 조금 고민되는 메뉴.




5. 희멀건 잡채

잡채가 먹고싶어서. 오뚜기 간편잡채로는 해결되지않는 2%를 채우고자 한번 시도해봤는데...

다진마늘 넣으라고한 블로거자식 이리나와! 마늘맛밖에 안났던 망친 잡채. 

잡채는 그냥 사다먹는걸로...




6. 김치칼국수

재택근무의 매일같이 똑같은 밥상머리가 지겨워 만든 점심메뉴. 

근데 이것저것 있는것만 넣었을뿐인데 맛이 기가막혀서 내 혀가 깜짝놀랬다고...




7. 고르곤졸라피자

후배가 집에서 쉽게만들수있다고 추천해줘서 치즈와 또띠아를 사다가 만들어 먹기시작.

고르곤졸라치즈 하나를 사면 피자 스무번도 더해먹을 만큼의 양이 나오기에

요즘 자주해먹는 메뉴. 





보신바와같이.. 저.. 이렇게 잘먹고 다녀요.

근황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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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븐을 사고 가장 기대했던 메뉴, 상투과자!!!

부들부들한게 내가 개인적으로 정말 좋아하는데다가 자주 사먹기에

일단 만드는 법을 검색해봤더니 생각보다 쉽다?


재료 : 백옥앙금(흰앙금) 500g, 아몬드가루 80g, 계란 1개, 우유조금


일단집에 없던 백옥앙금과 상투깍지외 테프론시트.. 바닐라설탕등등을 사러 한번 더 방산시장엘 다녀왔다.

마을버스타고 한번에 갈수있어서 좋긴하지만.. 한번 다녀오면 몇개 안담았음에도 불구하고 몇만원씩 깨진다는...덜덜..




백옥앙금. 1kg 용량이므로 반만 덜어낸다.



앙금에 계란하나 투척. 



잘섞은 반죽에 아몬드가루를 퍽퍽 투척.



반죽의 농도를 보고 우유를 조금 부어준다. (아주조금)



10개들이 1회용 짤주머니. 그리고 1100원에 산 상투깍지. 



테프론시트를 깔고 그위에 살포시 짤쭈머니로 짜준다. 

처음엔 익숙치 않아 끝이 마구 올라오고 형태가 엄청 이상했는데 

몇번 짜다보니 모양 만드는법도 손에 차츰 익는다. 물론 고수님들의 눈에는 형편 없겠지만.... 


그렇게 오븐에 넣고  15분 내외로 구워낸다.




사람들을 만나러 가는길.  두번째로 만든 상투과자를 곱게 포장한다.

두번째 만들때엔 버터를 아주 약간 넣어봤더니 이것도 나름 괜찮은것같다. 

내일 친구들만나 나눠줄 생각을하니 흐믓한 밤이로구나.


온도조절따위 안되는 작은 오븐이지만.

온도가 끝없이 올라가 이 더운날 오븐을 열어놓고 열을빼가며 구워야하지만.

그래도 사길 잘한것같다. 이건진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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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산시장에서 녹차가루를 사왔던게 생각나 시작한 초코칩녹차쿠키!

다음날 좋아하는 사람들과의 약속이 있었던 관계로 새벽에 급히 계량하고 판을 펼치기 시이--작.



재료 : 녹차분말, 박력분 200g, 계란 1개, 버터 50g , 설탕 60g, 초코칩, 슬라이스아몬드


사실 버터가 좀 더 들어가는게 좋을 듯 했으나, 집에 남은 버터가 저게 다였기에... 

시작전에 따끔한 충고를 들었지만, 생각보다 베이킹은 돈이 줄줄새는 취미생활인듯..



박력분에 설탕과 녹차분말가루를 체에 곱게 내린다. 살살살살.

근데 녹차분말가루 50g 소포장된 한 봉을 그냥 다 부어버린거....




녹차가루를 너무 많이 부었나...

일단 일은 벌어졌으니... 계란물을 투척. 에이몰라.




반죽을 한다. 

근데 이거... 뭔가 쑥똥...




쑥똥인지 뭔지 모를듯한 명색이 녹차쿠키반죽에 초코칩과 아몬드슬라이스를 많이많이 부어줌.

뭐든 재료는 듬뿍듬뿍 붓는게 좋다는 나의 지론. 




그렇게 반죽한 쑥똥...이 아닌 반죽을 랩에 싸서 냉동실에 1시간 정도 넣어준다.




냉동실에 넣어뒀던 반죽을 꺼내 1cm정도의 간격으로 슬라이스. 

오븐에 올려주고. 자, 굽기시작. 대략 15분정도 구워냈다.




역시 미니오븐이라 겉이 조금씩 탄느낌이 드는건 어쩔 수 없으려나..

그래도 속은 꽤나 촉촉했고 오이처럼 보이는 아몬드슬라이스의 고소함과 초코칩의 달달함도 좋고.

녹차가루가 한움큼들어가서 맛이 너무 쓰지않을까 걱정했지만. 뭐 그럭저럭 먹을만은 했다.




언니꺼, 동생꺼. 하나씩 포장하고, 같이 만나서 시식할 것도 하나 포장하고.

담번에 할땐 녹차분말을 조금만 붓겠다 다짐하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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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븐도 샀고. 베이킹 기본재료도 갖췄으니. 이제 만들기 시작.

제일 처음 만든건 내가 정말 좋아하는 스콘.(하지만 다태워먹음)

일단 나는 초보베이킹녀이므로. 믹스를 이용하기로 했다.

방산시장 브레드가든에서 사온 브레드가든 머핀믹스를 뜯었다.


재료 : 머핀믹스 200g, 계란 2개, 우유 50ml, 버터 40g, 식용유 조금, 초코칩, 피칸 등





이곳저곳 베이킹 관련 블로그를 탐색하며 얻은 지식들.

버터와 계란은 사용하기 30분 전부터 실온에 두기. 실온에 뒀더니 버터가 더 잘풀려서 편하다.

그리고 추후에 제빵왕 하나누나에게 추가로 얻은 조언.

버터도, 설탕도, 계란도. 두-세번에 걸쳐 나눠 넣어주는게 좋다고 한다.

한번에 다 넣게되면 막 분리가되서 동동떠다닐수도 있다고... 

더 잘 녹아들수 있도록 몇차례에 걸쳐 나눠 투하를 하세요!! 

여튼, 난 뭣도 몰랐기에 한꺼번에 다 투하시키고 섞기 시작.




핸드믹서기따위는 없으므로 거품기로 겁나 팔아프게 저어줌.

그러다 다크초코칩을 붓는데.. 아뿔싸. 

쏟아버렸네...?




그리고 브레드가든에서 사온 피칸. 브레드가든은 뭔가 유용한 아이템이 많을것 같아 들러본거였는데..

못보던 수입제품이 다양해서 구경할건 많았지만 정작 가격은 비싸고 양은 작았다. 




미니머핀틀. 브레드가든에서 2개들이 7000원에 구입.

반죽이 좀 물같지만. 베이킹 컵도 없지만. 전 초보니까요.

일단 구워보자. 




오븐에 넣고 20분정도 구워주기.(180도)

디자인이 이쁘다고 덜컥 사버린 보만미니오븐에는 온도조절기능이 없다.

상. 하. 상하동시 세가지 모드밖에 없기에 온도가 끝도없이 올라가는지...

속은 안익는데 자꾸 겉만 타들어간다.

내마음도 타들어가...




힝....




겉이 너무 익어버려 바삭해졌지만, 그래도 뭐..맛은 있음.

초코칩만 들이붓지 않았어도 훨씬 나았겠지만..

굽자마자 금새 다 먹어치웠다.

여러분 오븐은 꼭 온도조절되는걸로 사세요. 라고 말하며 

중고나라에 오븐판매를 올려놓음. 누가 내 오븐 안살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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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놀이의 서막

Posted at 2013. 7. 28. 05:38// Posted in 우뎅빵긋/성북동부엌



무시무시한 지름의 시작.

그 서막의 원인 : 주방에 접시가 없네? 그럼 남대문좀 다녀와볼까?


그리고 그릇을 샀다. 무인양품가서 사면 너무 비싸겠지.. 

하고 남대문엘가서 어머. 이건너무이쁘잖아!! 해서 접시세트를 사고

무인양품엘 갔더니.. 무인양품 그릇이 반이상이나 더싸다. 

나 뭐한거니...




접시세트를 사고 뽑아간 현금 20,000원이 남았다.

어머. 빨간게 너무 이쁘네. 이건 얼마예요. 했더니 마침 15,000원. 

그럼 사야지. 이거 주세요. 


그러다 세트처럼보이는 실리콘주걱도 발견. 

이건 얼마예요. 5000원이요. 어머. 딱이네? 

현금 뽑아간거 깔끔하게 소진하고 옴.




그리고 방산시장으로 간다. 방산시장을 간 이유 

1. 미니오븐을 샀다. 2. 오븐에 구워낸 아이들을 담을 이쁜 그릇도 샀다.


뭘어떻게 해야할지 몰르는 나는 검색검색을 해서 일단 사두면 유용할 만한 아이템으로 다 쓸어왔다.





그리고 이따위로 다 태워버림.




그래서 또 방산시장엘 갔다. 2차 지름...

전자저울을 사라는 주위의 만류를 뒤로하고(초보베이킹녀에겐 가혹한 가격)

계량스푼과 미니머핀틀, 미니 파운드케익틀을 사왔다.

근데 베이킹 컵이 없네?  그럼 또 가죠, 뭐. (아직안갔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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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 지글지글 두부전

Posted at 2013. 7. 25. 02:27// Posted in 우뎅빵긋/성북동부엌


요즘 재택근무를 하며 삼시세끼를 집에서 챙겨먹다보니 반찬엥꼬가 났다.

뭐해먹지.. 아,입맛없어.. 하다가 엄마가 해주면 내가 계속계속 주워먹던 두부전이 딱! 생각나네?


재료 : 두부 한모, 당근 조금, 버섯 조금, 청양고추 조금, 계란2개, 양파




혼자 살기 때문에 절대 사먹을 일 없었던 큰 두부. 

두부부터 까서 투척.



두부를 썰고, 당근을 썰고, 청양고추도 좀 썰어 넣고. 계란 두개를 넣어준다.

엄마가 해주던 두부전의 정석엔 양파도 썰어넣고 

다진 돼지고기도 넣고 밀가루나 부침가루도 넣어야 하지만.... 

귀찮고 비싸고 없으니까...



그리고 두부를 으깨고 숟갈로 비벼주기.

소금이랑  후추도 후추후추. 

나는 모든요리에 후추를 조금씩 넣어주는 걸 참 좋아함.



그리고 기름을 많이 두르고 지글지글  구워주면 됨. 

엄청 많이 만들어서 몇일 먹을 줄 알았는데. 

이게 그냥 구워서 그냥 계속계속 집어먹다보니 이틀만에 끝났다. 그래서 또 두부만 사오기.

감자를 채 썰어 넣어도 맛있을것 같다는 생각이 불현듯..들기에.

다음에 안귀찮을때 한번 해보는 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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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이터 친구 이비글이오빠(일명 바가지오빠)가 레몬커드와 더치커피를 하사하셨다.

물론 둘다 직접 쿵딱쿵딱 만들어서 말이다!

참고로 더치커피는 폴바셋 원두를 사용하고 하리오 더치메이커로 만들었다고 한다.

폴바셋이라니... 이오빠 뭘좀 안다..




얼마전 트윗에 올라온 레몬커드 레시피. 

뭔가 쉬워보이는데 엄청 정성이 많이 들어갈 것 같아보이는 레시피다?




졸이는 과정. 사진은 무단으로 퍼왔음.




왼쪽이 방금 만들어 담은 레몬커드. 

오른쪽이이 전날 만들어 숙성시킨 레몬커드.




레몬커드 빠밤-!!

엄청 고운 빛깔. 보기만해도 맛있어 보이지 않니? 




레몬커드를 먹기 위해 스콘을 자주자주 사다놓는 요즘.

이게 엄청 새콤하고 달콤한 맛이다. 자꾸자꾸 뚜껑을 막 열게 된다.

도전해 보고싶은 욕구가 샘솟는 아이템이다.


나눔해주며 '블로그에 올려~' 라고 무심코 흘러가듯 한마디 했지만.

받아먹은게 눈물겨워 정성껏 올려드림. 

잘먹었고 잘먹고있고 잘먹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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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몽담근걸 일주일도 안되 홀랑 다 삼키고. 

병도 놀고있겠다.. 여기다 뭐하지..? 하다 만든 양파오이짱아찌. 

사실 동네 국수집 반찬으로 나오는 양파오이짱아찌를 보고 입맛도 없는데 이거나 만들어 먹어야겠다. 라고 생각한것.




일단 병을 뜨거운 물에 소독한다. 

양파와 오이를 한입크기로 썰어주고 홍고추도 좀 잘라서 넣어준다.

간장1 : 식초1 : 설탕1 : 물2  정도의 비율에서 적당히 취향별로 맞춰도 된다.

나는 설탕을 조금 덜넣고 식초는 2배 식초라서 0.7정도 넣었다. 

그리고 끓이다가 너무 짠것 같아서 물을 좀 더 부어줌.

거기에 추가한 한가지! 바질가루를 마구마구 뿌려줌.

일단 바질향을 추가함으로써 맛이 없어질리는 없다고 생각했으니..




이러고 한 하루반-이틀정도를 냉장고에서 숙성시켜 준다. 

저기 양파에 붙은 알갱이가 바질을 넣은 흔적.





결과는 대만족. 혼자먹기엔 많은 양이라 트이터친구들에게 나눔도 하고.

맛있다고 칭찬받아서 엄청 기분이 좋았다.

자꾸 이러고 뭘 만들다 보니 큰 냉장고가 갖고싶어져서 큰일이다.


입맛없을때 잡숴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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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료] 청 담그는 여자

Posted at 2013. 7. 15. 11:16// Posted in 우뎅빵긋/성북동부엌



음료를 워낙에 간식처럼 자주 즐기는 탓에 여름맞이 상시 음료 준비. 소셜 사이트에서 자몽과 레몬을 한가득 샀다. 

사실 최근에 측근들이 자몽청을 담궜는데 두명 다 껍질째 썰어넣었더니 씁쓸한 맛이 가시질 않았다.

그 씁쓸한 맛도 피하고 싶었고. 작년 겨울, 자몽티를 담글때도 알알이 껍질과 분리해 담궜던 기억을 살려.. 

새벽에 미드를 틀어놓고 2~3시간 가량 도마와 칼등 을 수십차례 뜨거운물로 소독해가며

일일이 껍질과 과육을 분리하는 작업을 거친 후 설탕과 히비스커스 원액을 넣어 만든 자몽티!






확실히 그냥 자몽 과육만으로 청을 담글때 보다 히비스커스원액을 첨가한 맛이 +200% 좋다는 거!

히비스커스의 새콤한 맛이 자몽의 맛과 섞여서 이건정말 스타벅스에서 팔아도 될듯한 맛이 나왔다는 거!

우리동네 카페에서 아이스 에이드류에 나오던 컵까지 사다놓고 제대로 카페놀이를 즐기고 있다.


 




히비스커스의 아이디어인즉. 몇달 전, CJ파머스마켓에서 사왔던 오월의 과일상자에서 따온 것.

레몬티에 히비스커스를 넣었다는데. 그 맛이 정말 새콤달콤하니 좋았기에

아이허브에서 히비스커스차를 따로 구입했다. 오로지 이 목적으로!! 






레몬은 껍질째 담궈지고 숙성되기 때문에 세척이 굉장히 중요하다.

1차로 굵은 소금에 박박 치대고.

2차로 식소다(마트에 다판다)로 문대문대 씻어주고.

3차로 뜨거운물에 30초정도 굴려주고 헹궈낸다.


레몬 세척만 했을 뿐인데 진땀이 날 정도.

그러다보니 요즘은 세척하지않고 그냥 앉아서 미드보며 세월아 네월아--하며 

자몽껍질까는게 더 속편한지도 모르겠다. (대신 자몽5개이상 까다보면 손 끝이 아려오기 시작함)


여튼. 세척 후 도마와 칼을 뜨거운물에 헹궈가며 레몬을 일정한 크기로 샤샥 썰어준다.





 

레몬 슬라이스 4조각정도 넣고 설탕을 한층 뿌려주고. 또 4조각정도 넣고 설탕 한층.

그렇게 계속 쌓아 올리다 병의 상단부에가서 설탕으로 가득채운다.

설탕이 너무 많이 들어가는데, 몸에 안좋은 거 아닌가요? <-- 궁금해 하시는 분들.

카페에서 파는 것도 대부분 그렇다는 거죠.






자. 끝이보인다. 마지막 단계. 히브스커스 티 3봉을 꺼낸다. 3봉을 꺼내 뜨거운 물에 아주 진하게 우려낸다. 






원액을 식힌 후에 넣든 뜨거운 상태에서 넣든. 그건 니맘대로.

본인은 설탕도 잘녹으라고 뜨거운 원액을 그대로 다 부어드렸다.

병에 레몬이 너무 가득 차있어 용량초과로 많이 붓지 못했기에

오월의 과일상자처럼 붉게 변신하진 못했다. 그랬기에 맛도 그럭저럭.

레몬+히비스커스 조합보다는 자몽+히비스커스 조합이 훨씬 더 낫긴하다는 평을 내리며..

이런 집안놀이 자주하다보니 더 큰 냉장고가 갖고싶어졌다는 바램을 남기며....

성북동 부엌놀이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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