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븐도 샀고. 베이킹 기본재료도 갖췄으니. 이제 만들기 시작.

제일 처음 만든건 내가 정말 좋아하는 스콘.(하지만 다태워먹음)

일단 나는 초보베이킹녀이므로. 믹스를 이용하기로 했다.

방산시장 브레드가든에서 사온 브레드가든 머핀믹스를 뜯었다.


재료 : 머핀믹스 200g, 계란 2개, 우유 50ml, 버터 40g, 식용유 조금, 초코칩, 피칸 등





이곳저곳 베이킹 관련 블로그를 탐색하며 얻은 지식들.

버터와 계란은 사용하기 30분 전부터 실온에 두기. 실온에 뒀더니 버터가 더 잘풀려서 편하다.

그리고 추후에 제빵왕 하나누나에게 추가로 얻은 조언.

버터도, 설탕도, 계란도. 두-세번에 걸쳐 나눠 넣어주는게 좋다고 한다.

한번에 다 넣게되면 막 분리가되서 동동떠다닐수도 있다고... 

더 잘 녹아들수 있도록 몇차례에 걸쳐 나눠 투하를 하세요!! 

여튼, 난 뭣도 몰랐기에 한꺼번에 다 투하시키고 섞기 시작.




핸드믹서기따위는 없으므로 거품기로 겁나 팔아프게 저어줌.

그러다 다크초코칩을 붓는데.. 아뿔싸. 

쏟아버렸네...?




그리고 브레드가든에서 사온 피칸. 브레드가든은 뭔가 유용한 아이템이 많을것 같아 들러본거였는데..

못보던 수입제품이 다양해서 구경할건 많았지만 정작 가격은 비싸고 양은 작았다. 




미니머핀틀. 브레드가든에서 2개들이 7000원에 구입.

반죽이 좀 물같지만. 베이킹 컵도 없지만. 전 초보니까요.

일단 구워보자. 




오븐에 넣고 20분정도 구워주기.(180도)

디자인이 이쁘다고 덜컥 사버린 보만미니오븐에는 온도조절기능이 없다.

상. 하. 상하동시 세가지 모드밖에 없기에 온도가 끝도없이 올라가는지...

속은 안익는데 자꾸 겉만 타들어간다.

내마음도 타들어가...




힝....




겉이 너무 익어버려 바삭해졌지만, 그래도 뭐..맛은 있음.

초코칩만 들이붓지 않았어도 훨씬 나았겠지만..

굽자마자 금새 다 먹어치웠다.

여러분 오븐은 꼭 온도조절되는걸로 사세요. 라고 말하며 

중고나라에 오븐판매를 올려놓음. 누가 내 오븐 안살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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