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없음 #27
Posted at 2012. 12. 4. 18:28// Posted in 우뎅빵긋/제목없는글
#_1
긴긴 인생을 놓고 볼때. 이러한 순간들이 닥쳤을 때.
너무 깊게 생각한다는게 오히려 독이 될 때도 있는 것 같다.
마음이 조금 더 쓰이는 쪽으로.
나중에 조금 덜 후회 될것 같은 쪽으로.
더 쓰였던 마음도 결국 덜해질 것이고.
어떤 길로 가든 후회의 질량과 부피는 비슷 할테니깐.
결국 그걸 감내해 내는 내 그릇의 문제일 뿐.
#_2
언니말이 맞았다.
나는 여태껏 나의 잘못이라고 자책한 부분이 많았다.
근데 꼭 그렇지만은 않았다. 나와 상대방. 서로의 잘못이였다.
관계를 시작한다는 건. 그리고 그 관계를 이어나간다는 건.
관계의 대상이 되는 상대방을 배려하고. 이해하며. 양보하고. 함께 해 나가는 것이다.
#_3
결국. 모든게 타이밍이다.
스스로의 충족. 그 충족을 위한 관계들.
그 관계가 보여주는 나라는 사람. 그리고 그 관계를 통해 사회에서 보여지는 나의 모습.
그리고 그 모든것이 이루어 질때. 그러한 것 들을 함께해 줄 존재의 유무.
개개인의 가치관에 따라, 꼭 그러한 것들을 함께해 줄 존재가 필요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모든 사람이 다 때가 되면 자신의 소중한 것들을 찾아 떠나기 때문에.
그 소중함의 의미를 너무 늦지 않게 알게되길 바랄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