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동] 금왕돈까스

Posted at 2010. 5. 27. 18:56// Posted in 리뷰놀이/먹고마시기


요즘 중고등학생들은 잘 모르겠지만 내가 어릴적에는 동네마다 경양식집이 꼭있었다.
그리고 그 경양식집은 특별한날 한번씩 가주는 곳이였는데 예를들어 졸업식, 입학식, 특별한 가족외식일.
뭐 이런 기념일에 회사일로 바쁜 아빠는 꼭 빠지고 엄마와 오빠, 나  이렇게 셋이 주로 가곤했다.
그런 경양식집이 언제가부터 사라지더니 수년전부터 조금 세련된(?) 형태로 다시 등장했다. 뚜둥!

그중 몇가지를 말하자면 방송을 타고 유명해진 얼굴만한 돈까스, 돈까스 참잘하는집등등...
이사를오고 동네 산책을하며 성북동에도 두어군데가 있다는걸 알게되었다.
그중 한군데인 금왕돈까스를 오늘 소개하고자한다.
긴긴외출끝에 동네로 돌아와 지친몸을이끌고 먹느라 급급했던터에 사진이 몇장없음을 이해해주길 바라는 바이다.



본점이라는걸보니 몇군데 체임이 있음을 짐작하며.....돈까스 전문접답게 메뉴는 이것뿐이였다.
역시..또한번 느끼는거지만 장사가 잘되는 집은 한가지에 집중하는게 대부분. 이것저것하질않는다는거.

금왕정식과 안심돈까스를 주문했다. 돈까스 녀석치고는 가격이 좀 나가는편이다.
7000원대라면 더플레이스에서 파스타를 먹어도 될 가격이니...
어쨌든. 옛날옛적 경양식 집처럼 맹숭맹숭한 크림스프가 식전에 먼저 나왔다.
크림스프의 맛은..뭐 딱히 이렇다 저렇다 할 만한 것이아니였기에 패스-
대부분 그렇듯 후추맛으로 후루룩 흡입했다.


항상 느끼는 바이지만...본인의 양이 워낙에 일반 여성의 위장 크기가 아니기에..
이런 돈까스집에서 나오는 밥의 양에 실망을 금치 못한다. 뭐, 이곳도 예외는 아니였다.
돈까스 두덩이가 충실하게 나왔고 돈까스의 양에 비한다면 밥은 약간 적은 수준. 그외 반찬은 깍두기 및 야채,콩..등등...
조금은 두툼한 육질을 상상했지만 딱 옛날 돈까스같이 두껍지도 얇지도 않았다.
가끔가다보면 고기는 아주 얇은데 튀김옷만 두껍게 입혀 두툼한전략을 선보이는 곳도있었지만
튀김옷도 너무 두툼하지않아 뭐 적당한 정도랄까.
그래도 조금 기대를 한탓인지 약간은 실망스러웠다.
기대없이 한끼 먹기 딱 좋은 그냥 옛날 돈까스라고 생각하면 될 듯.
그래도 그런 옛날 돈까스치고는 가격대가 비싸다는게 부담으로 다가온다.
뭐 나름 좋지도 나쁘지도 않았던 저녁이였던듯.

위치는 한성대 입구역에서 성북동 방향으로 쭉 직진해서 오다보면 (좀 많이 올라와야함.) 우측에 자리하고있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려면 한성대 입구역 6번출구로 나와서 마을버스 1111, 2112, 03번 중 하나를 골라타고 쌍다리앞에서 하차,
위쪽으로 조금올라오면 노란 간판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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