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면의 계절, 겨울
Posted at 2013. 12. 4. 16:38// Posted in 우뎅빵긋/냐옹삼남매
새 이불커버를 샀더니 삼남매는 하는일 없이 하루웬종일 이불자락에서 빈둥빈둥.
셋이서 잘도자네.
잘자나 싶더니 호야는 육중한 다리 한짝을 척. 하고 두부한테 걸침. 크,.크다..
어느날 가만 누워있는 내옆에도 슬쩍와 눕더니 내 배 위에 다리한짝을 척.하고 걸친다. 요자식보게나?
너무 추워서 난방비대책이 서질 않아 전기장판을 구입했더니 더더욱 이불홀릭.
이불을 들쳤더니 두부가 나한테 말을 거는것만 같은 이기분... 감자뻑휴먹엉. 이불닫엉. 아.네...
이불이라는 섬에 조난당해 온몸에 전류칠갑질을 한 고양이들. 왜 헤어나오질 못해.
새벽까지 일하다 문득 뒤를돌아보니 어디서 빽허그질들이여!!!?
휴...
그리고 어느날 아침. 내옆에서 떡실신하고 잠든 두부. 이게 닝겐이여 고양이여.
어제 성북동 고양이 송년모임이라도 하고왔냐.
이렇게 겨울밤은 잠으로 깊어갑니다...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