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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그린마일, 1999
Posted at 2012. 9. 20. 01:12// Posted in 리뷰놀이/눈으로읽다
그린마일. 톰행크스가 나오는 영화라 제목부터 익히 알고있었고.
웬지 익숙한 영화제목에서부터 예전에 내가 봤었나.. 한번 본것 같기도하고..라고 착각까지 할 정도였다.
하지만 영화를 플레이 하는 순간. 그건 나의 착각이였다는 걸 이내 깨닳는다.
영화의 시작은 주인공 폴이 늙어서 하루하루 요양원에서 산책을 소일삼아 살아가는 일상에서 시작된다.
그러던 어느날, 소파에 앉아 티비에서 흘러나오던 영화의 한장면을 보고 폴은 갑자기 울음을 터트리게 된다.
자신이 교도소에서 일하던 시절, 한 사형수와의 만남을 회상하며 이야기는 시작된다.
사형수 존 커피와의 만남. 단순히 저능아라고만 생각했던 존 커피는 신비한 능력을 가진 특별한 사람이였고
폴은 그와의 우정을 쌓게되지만, 결국 사형수를 죽여야 하는 임무를 지닌 간수였기에. 힘든 결심을 하고 존 커피를 떠나보낸다.
가장 악질적인 죄를 저지르고 대중에게 인간 이하의 모멸찬 시선을 받으며 사형을 앞둔 사형수들이 모여있는
그 곳에서도 삶은 계속된다. 그리고 그 속에서 인간의 가장 선한 부분을 보여주고 있는 존 커피.
부인의 병을 고치러 몰래 감방을 빠져 나오던 그 밤, 밤하늘의 카시오페아를 보며 감동하던 존 커피의 눈빛이 생각난다.
많이 울었고 조금 슬펐다. 그들의 우정에 감동했고, 사랑하는 사람, 가족, 친구..
그 모든이가 다 떠난 세상에 홀로 남겨져 꿋꿋히 살아가는 폴이 슬펐다.
무섭게도 외롭고 고단한 여정이겠지.
아무도 나를 모르는 세상. 홀로 남겨진 세상은 말이다.
요즘, 특히나 사람과의 관계에 좀 지친터라. 홀로 남겨진 폴이 슬펐지만.
한번쯤은 그가 되보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으니. 치유가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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