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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추석연휴

Posted at 2013. 9. 26. 14:07// Posted in 우뎅빵긋/쏘쏘한일상


또다시 돌아오고야 만 추석연휴.

본가가 부산이고 서울에서 직장생활을 하고 있는 나는

매번 연휴에 귀성길차표전쟁을 치르곤 한다.

몇년전에는 고속버스를 이용하다 14시간에 걸려 부산을 가는 사태를 맞기도했고

그 이후 기차 아니면 부산안가! 를 외치다 동반석 사기까지 당해본 전적이 있다.


이번명절은 트이터친구 이영애와 요녀석(부부)과 함께 하는 귀성길.

하지만 모두의 자리가 각각 떨어져 갈 수 밖에 없어서 아쉬웠다.

힝.



우리집에선 해운대가 그나마 가까운편.

차만안막히면 15분정도의 거리이다.


서울보다 좋은 해운대. 너무 많이 발전해서 없는게 없다.

옛날 우리 국민학교 교가에 나오던 수영강은 세월이 흘러흘러 부르주아의 상징이 되어버렸다.

수영강변을 끼고 들어선 높은 아파트들중 하나에만 살아도 모두들 워~ 하고 부러워하는 그런시대가 되어버렸다.

그때만해도 수영강은 똥강이였는데 말이지..



추석 당일. 감천동 할머니 댁에 갔다.

언젠가부터 이 동네에 벽화를 그리고 동네 복원사업이 하나씩 진행되더니

지지리궁상 산동네 감천동이 문화마을로 바뀌더라.

그리고 방송을 하나둘 타며 한국의 산토리니로 불리게 되었다.


문화마을이니 뭐니 암만 그래봐도

여전히 내게는 부산에서 가장 지지리궁상맞은 동네, 감천동일뿐.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남포동에 들렀다. 완당을 먹기위해.

어릴때 몇번 먹어본 기억이 있었지만 너무 오랜시간이 지나 맛이 잘 기억이 안났는데...

다시먹어보니 이거 만두국이잖아?!! 

엄마아빠가 젊을때엔 이게 막 1500원하고 그랬다던데.

10년전만해도 3000원이였다던데.

완당 한그릇의 가격은 6000원이 되어 그간의 세월을 실감케 한다.

휴...내 나이돌려줘..







길고도 짧았던 3박4일의 귀성길이 끝났음을 보여주는 동영상.

두부가 엄청 격하게 반겨주심.

어쨌든 무사히 연휴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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