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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연애의 온도, 2013

Posted at 2013. 5. 11. 03:04// Posted in 리뷰놀이/눈으로읽다

 

 

 

 

 

엄청 유쾌하다. 즐겁고. 그러다 사뭇 공감되고. 그렇게 슬퍼진다.

연애를 해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만한 영화. <연애의 온도>

 

뜨겁게 사랑을 하고. 시간이 점차 지나며 그 뜨거움은 식고. 관계는 일상이 되며.

둘사이의 온도는 식어간다. 그렇게 반복되는 일상에 서로 지쳐가는. 흔하고 흔한 사랑이야기.

누구에게나 스쳐지나갈 법한 흔한 사랑 이야기도 내 이야기가 된다면 상황은 달라진다.

마치 마지막 놀이기구를 타며 세상을 바라보던 이민기의 시각처럼. 한 순간 세상이 뒤집혀 보이기도하고.

또 금새 다시 거꾸로 보이기도 하며, 내가 속한 그 곳이 마치 혼돈의 카오스와도 같다.

그만큼 연애란 것이 엄청나기도 하고. 순식간에 아무것도 아닌 것이 될 수 있다.  라는 그런 이야기.

 

 

 

 

'많은 연인들 중 82% 가 헤어졌다 다시만난대. 그 중에 계속 만나게 될 확률은 3%래.

나머지 97%는 다시 헤어진대... 같은 이유로...'

 

어떠한 싸움이나 말다툼이 없이도. 둘 사이의 공기에서 느껴지는 그런 기분만으로도 둘은 매우 지쳐간다.

찬란하게 빛나던 순간이 빛을 잃었음을 직시하며 서로 불안해하고. 그 불안은 슬픔을 낳는다.

빛을 잃었던. 그 순간의 느낌을 나 또한 겪어 보았고. 그 순간, 엄습해오는 불안함은 조급함과 슬픔을 함께 동반했기에.

비오는 놀이동산에 주저않아 엉엉울던 김민희의 감정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었다.

 

 

 

 

'우리 왜 싸웠지? 싸운건 기억이 나는데 뭐때문에 싸웠는지는 기억이 안나.'

 

이유같은 건 기억나지 않는다. 특별한 이유도. 특별한 사정도.

사랑도 그런 것이고. 이별도 그런 것.

 

 

우리의 연애는 지루하고 힘들었다. 하지만 그 순간 우리의 마음만은 진심이었다.

그래서 내겐 인생이서 가장 영화같은 순간이 되었다.

 

결론이 어찌되었든. 진심하나면 된거 아닐까.?

적어도 내 과거의 그 시간에게 미안하지 않을 만큼의 진심.

 

나는 진심이였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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