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2011년 10월 13일은 어김없이 찾아왔고.
동안외모를 외쳐대며 아닌척은 다 하고 다녔지만. 돌아올수 없는 강을 건너야하는 만 삼십세로의 진입. 그날이 다가왔다.

그전날 기타수업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버스정류장에서 수업동안 아빠가 보내온 문자메세지를 보고
마음이 울컥해서는 길바닥에서 질질. 버스를 타고 가며 아빠에게 답장을 보내며 또 질질.
그 타향살이가 안스러웠는지 하나누나가 흥떵망청으로 점심을 먹자며 와서는 주차장 구석진곳에서 긴급 생일파티를 해주었다.
(그리고 작년에도 친했거든요? 작년에 본인이 구운 상투과자를 한움쿰 싸준 걸 까맣게 잊어버렸나보다..)



예전 '우리는 가족이나 다름없다' 스타일, 즉 아침부터 새벽까지 함께하던 디자인회사들을 다닐땐
가족이라 그랬는지 매번생일 촛불끄고 이런 행사들이 있었는데
다른 일반회사들을 다니다보니 그런 생일파티는 일상적인게 아니였다.
그래서 조큼 쓸쓸해 질뻔 했는데. 하나누나는 참 고맙고 따뜻한 사람이구나??

어쨋든. 후.



 
퇴근하고 맥주나 한잔하자며 유일한 동네친구 은진을 만났는데 은진이가 챙겨준 내사랑 LUSH 아이템들!

누가 그러더만. 자랑은 베베 꼬아하는게아니라 드러내놓고 '나 자랑입네~' 스럽게 해야한다고.




딥클렌저와 마스크팩. 우룰룰루. 이뻐질께.





예상치못한 새언니의 용돈과. 옆구리 찔러 받은 기프트 콘들.

이 외에도 트위터와 페이스북. 카톡등을 통해 축하해주신 많은분들.
누군가에게 기억되어지고 있구나. 라고 생각할수 있는 행복한 날을 만들어 주셔서 참 고맙고 감사했어요.

엄마, 아빠 사, 사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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