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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숙소] 타오 게스트하우스
Posted at 2013. 7. 15. 03:18// Posted in 리뷰놀이/떠나온일상
여행의 가장 우선시 되는 준비과정. 숙소정하기.
여행을 다닐땐 한 숙소에서 내내 머무는 것보다는 조금 더 다양한 장소를 맛보고 싶어하는 성격탓에
숙소를 한번 이상은 꼭 이동한다. 이번에도 숙소 결정은 모두 내게 일임되었기에 첫날 숙소는 공항 근처로 잡았다.
목요일 밤 9시 도착하는 스케줄로 여행이 시작되기에 어쩔수 없는 선택이기도 했지만.
나름의 가능한 선택안에서도 괜찮아보이는 숙소를 검색.
그리고 생긴지 얼마되지 않은 듯한 타오게스트하우스를 예약했다. 도미토리 기준 1인 25000원.
일반적인 게스트 하우스보다 5000원 더 비싼 가격.
사이트를 둘러보며 나름 디자인적인 인테리어와 심플하고 모던한 느낌에 반해 '5000원쯤이야.' 하고 예약한 것.
공항에 도착해서 택시를 타고 도착. 7000원 남짓의 요금. 생각만큼 가까운 거리는 아니였나보다.
숙소는 도두항 근처에 자리하고 있다고 했지만. 밤이라 일단 아무것도 안보이니 패스.
너무 늦게 도착한 탓에 치킨을 시켜먹을까. 고민하다가 그냥 간단하게 기스트하우스내에서 해물라면 한 그릇(5000원) 으로 해결.
찬밥도 말아먹으라며 좀 주시기에 꽤나 만족스럽게 한그릇을 해치웠다.
핸드드립과 도예체험. 여러가지 프로그램이 있는 게스트하우스 답게 주방은 커피 관련 도구들이 한가득.
해물라면 외에도 간단한 음료 4가지등이 서비스 된다.(3000원~5000원 사이)
6인 도미토리 룸. 우리가 머문 날에는 6인실에 세명밖에 없어서 나름 편하게 지낼 수 있었다.
하지만.. 7월초라고는 하고. 바람도 많이 불긴 했지만. 몸에 열이 많은 나로써는 에어컨이 없다는 사실에 경악을 금치못했다.
1층 침대에서 자려다가 더운기운을 어찌하지 못하며 결국 2층으로 기어올라갔다. (천장에 대형 날개선풍기가 달려있음)
다음날 아침. 조식서비스. 7:30-8:00 정도에 식사가 차려진다.
토스트나 빵이 아닌 밥이란 점은 일단 만족. 그날그날 반찬이나 국은 달라진다고 한다.
하지만 샐러드는 뭔가 좀 부족한 느낌을 지울 수 없는 맛.
식사가 끝난 후에는 사장님이 손수 내려주신 핸드드립커피가 서비스 된다.
전날, 늦은 시간에 도착했기에 조식을 먹고 그제서야 게스트하우스를 조금 둘러본다.
사진에서 느껴지던 심플함보다는 가정집의 느낌이 좀더 묻어나는 내부.
문이 열려있어 다른 게스트의 방을 조금 염탐. 온돌바닥에 2인실 정도 되어보이는 창이 큰방.
이방은 나름 괜찮은 분위기.
1층 야외 테라스. 저 의자와 가운데 연못이 너무 이쁜탓에 이곳을 예약한 이유도 있었는데.
정작 여유롭게 저 의자에 앉아 있어보진 못했다.
2층 욕실. 욕실 인테리어만 봐도 사장님이 어떤 스타일로 게스트하우스를 꾸미려 했는지,. 그 분위기가 묻어난다.
2층 야외 테라스. 바다가 바로 보이는 전경.
심플함과 모던한 휴식공간의 느낌을 담아내고 자 한 타오게스트하우스. 하지만 생각만큼은 아니였던 것 같다.
친구도 나도. 게스트하우스를 자주 다녀보고 하다보니 편안함을 주는 곳이 있는 반면 아닌 곳도 있는데.
조금의 불편함이 남은 하루였다.
2층 침대는 생각외로 많이 삐걱거리며 원치않는 소음을 냈으며
사장님이 남자분이라 그랬는지는 몰라도 세심한 서비스가 부족한 느낌을 지울수 없었다.
방에 쓰레기통이 없었으며,(원래 있는데 그날 체크가 안됐다고 함) 룸 자체 인테리어 효과를 주는
대형 유리창에는 커튼이나 가림막이 없어서 옷을 갈아입을때 상당히 불편했으며,
물을 마시고싶어 1층에 내려가면 사장님이 주방에 계속 상주해 계시기에
그런부분을 조심스럽게 여기는 성격인 나로써는 물 한잔 마시기에도 조심스러웠다.
예상했던 모던하고 심플한 느낌의 게스트하우스의 공간이라기 보다는 누군가의 집에 조심스럽게 하루 묵고가는 느낌이랄까.
다양한 체험도 좋고 멋드러져 보이는 내부 인테리어도 좋지만
여행자를 조금 더 생각해주는 세심한 서비스가 아쉬웠던 타오게스트하우스.
예약 및 문의 http://blog.naver.com/taohousejej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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