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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딩] 봄이니깐 라이딩!

Posted at 2013. 4. 8. 00:44// Posted in 리뷰놀이/일상이소풍

 

2009년에 알톤 스패로 14만원짜리 첫 자전거를 장만하고 어언 4년이 흘렀고.

바야흐로 봄이다가 왔고. 자전거를 하나 장만해야겠다 결심 후

충동적으로 바이키 수유점에 단지 구경만 하러 갔던건데. 그놈의 구경이 구입이 되어버리는 사태가...

그리하여 구입하게 된 티티카카 플라이트 d16 !! 플라이트 d16 은 드롭바 모델이지만

드롭바 순정으로 가기엔 내 겨드랑이가 찢어질것 같다는 판단하에. 나름의 튜닝을 거쳤다.

드롭바를 플랫바로. 그리고 흰둥이 티티카카에 빨강을 적절하게 섞었다.

 

 

 

사실 욕심을 낸다면 휠도 빨강으로 깔맞춤하고 싶었고 안장도 바꾸고 싶었고. 자전거 가방도 사고싶었고..장갑도.....

귀여운 자전거 벨과 전조등만 미리 사다 놓은걸로 가지고가서 세팅을 마치고.

출고사진을찍고.. 훈훈한 바이키 수유점 윤군님이 후미등 서비스로 주신댔는데.

정은지 닮았다는 소리에 기분이 너무 방긋해져. 후미등서비스 깜빡하고 와버렸...어...

(이글 보시면 제 후미등....서비스 후미드........힝..)

 

여튼 정신차리고. 옥언니를 만나기로한 합정까지는 지하철로 이동.


 

 

만나자마자 일단 흡입. 스팸밥(정식명칭은 코알라밥)과 파니니를 시키고. 미친듯이 흡입.

(자전거는 살빼려고 타는게 아니죠. 그냥 체력키우는거죠.)


 

 

 

집에 뒹구는 장갑과 버프를 나눔해준 옥언니. 사,사..사랑합미!!!....

배도 채웠으니 이제 달려보렵니다. 1차 목적지는 뚝섬.

(사실 달리는 목적도 뚝섬에서 우쿠를 만나 달달한거 먹기위함이였다는....)


 

 

 

달리다 중간쯤 잠깐 쉬는 타임.  사실 보관문제 때문에 폴더형을 알아봤고 그중 이 모델로 결정한거였는데.

역시 바퀴 크기가 작아서인지. 좀 아쉽다. (사실 많이 아쉽다.)  나도 휙휙 나가는 로드가 갖고 싶어졌다.

하지만 오늘 구입한거니까... 오늘 출고했으니깐... 좀더 애정을 쏟기위해 나름의 이름을 붙여본다.

이름하여 '힌빵이' (빵먹고싶어지는 이름일세) 내 힌빵이와 옥언니의 마시. 큰바퀴. 조금 부럽다.


 

 

뚝섬유원지 역에 도착! 맑은 하늘! 달달이를 먹기 위해 우쿠를 기다린다.


 

 

달달이도 먹고. 원기회복도 하고. 수다도 떨고. 해가 떨어지려 하기에 서둘러 다시 돌아오는 길.

돌아오는길 맞바람이 불어 정신을 못차리며 휘청휘청.  하지만 한강다리에 하나 둘 불이 켜지는 순간.

자전거를 멈출수 밖에 없었지. 눈에 담고. 카메라에 담고. 마음에 새기고.


 

 

너무 휘청휘청하던 내가 안쓰러웠는지. 아니면 옥언니가 먹방의 끝을 보여주고 싶었는지.

편의점에 단지 커피를 사러 들어갔을 뿐인데. 어느새 우리 앞엔 빈접시가...하아..



 

 

편의점에서 나와 나는 이촌역으로. 옥언니는 다시 합정으로.

오늘의 주행거리. 합정에서 뚝섬유원지까지 19.16 km  / 뚝섬유원지에서 이촌역까지 11.02 km

돌아오는길이 더 짧았지만 맞바람의 위력으로 두배는 더 힘들었다.



 

 

폴딩형이라고 우습게 봤는데. 오늘 일정중 자전거를 접어서 우리집 계단을 오르는게 가장힘들었다.

집에와서 고이 닦아주고. 전면을 좀 살펴봐준다.  첫날이니깐. 신경좀 써 줌.

귀여운 yohi 벨과 심플한 전조등. 그리고 핸드폰 수납거치대.(이게 은근 유용했음)

 

 

 

자전거를 접는 과정. 그렇게 뚝딱 되지도 않고 쉽지만도 않다.


 

 

 

자전거 들고 들고 집에 들어오자 애들이 기겁했음. 신기한지 냄새맡고 난리났다. 킁킁.

그거 먹는거아냐.

 

 

여튼. 집에와서 원기회복하겠다며 또 파닭을 시켜먹고. 먹방의 진수를 보여준 하루.  

나랑 같이 자전거 탈 사람? 히히.

(잘먹어야대. 와구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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