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st 그림일기
Posted at 2013. 6. 19. 02:57// Posted in 우뎅빵긋/그림도그림
디자인을 업으로 삼고 있지만 많은 디자이너들과 같이 고등학교 시절, 입시미술을 해서 대학을 간게 아니였다.
그 당시 전국에서 실기시험이 없던 유일한 디자인대학이였기에 입시미술을 하지 않고도 진학이 가능했었고,
사회에 나와서도 미대나온 디자이너들이 입담에 올리곤 하는 입시미술 농담따위는 하나도 이해해먹지 못했다.
그 부분이 나름의 컴플렉스였기에 드로잉에 대해서는 당연 늘 자신이 없었고, 혼자 숨어서 끄적이던게 전부였다.
나름의 계기까지도 아니고. 그냥 단지 조금 더 적극적으로 살고 싶은 마음이 들어
드로잉북을 사고. 그림모임(낙서모임이라고도 할수 있는)에 참여하기로 하였다.
그림모임에 나가기 전. 일단 마음의 준비를 위해 연습으로 그려보고 싶은 컷 발견.
7월초에 출간 될 남피디님과 은우의 생태길이야기 책에 들어가는 일러스트 한컷이다.
이걸 내 스타일로 바꿔서 그려보자. 라고 마음 먹음.
그리고 이렇게 개떡같이 그려놨다는거.
마카를 처음 샀는데. 슥슥슥 칠하면 엄청 멋져지던데. 이게뭐람.
정신차리고 다시그림. 마음에 다 차지는 않지만.
그래도 그리고 색까지 넣어 전달했다는데 의의를 둔다.
남피디님은 핑크남방에 엄청 흡족해 하셨다는 후문이.
이상. 첫번째 그림일기 끝.